유동인구 1위는 완도 노화도·비금도·소완도

전남광주 권역 유인섬이 277개에 달하는 가운데 인구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리가 연결되지 않은 섬 중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완도 노화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호남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호남·제주지역 유인섬의 사업체·유동인구 현황’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호남·제주지역 유인섬은 총 310개다. 전국 총 480개의 섬 중 64.6%를 차지한다. 거주 인구는 16만3천461명으로 집계됐다. 유인섬이란 지형적으로 섬의 요건을 충족하면서 등록된 주민이 있는 섬을 말한다.
전남광주 권역의 유인섬은 277개로 조사됐다. 인구는 15만 5천929명이다. 2023년과 비교해 전남광주의 섬 인구는 1년 사이 3천542명(-2.2%)이 줄어들었다. 이는 전국의 섬 인구 평균 증감률(-0.1%)보다 높은 수준이다. 호남·제주 전체 평균 증감률(-2.2%)과는 같다.
사업체 현황을 살펴보면 총 2만9천557개 가운데 도매 및 소매업이 5천535개(18.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운수·통신·금융업 5천18개(17.0%),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4천419개(15.0%), 숙박 및 음식점업 4천303개(14.6%) 순이었다.
전북이나 제주도와 비교해 ‘도매 및 소매업’ 비중이 확연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의 경우 숙박 및 음식점업이 34.5%, 도매 및 소매업이 25.4%를 차지했다. 제주는 숙박 및 음식점업이 42.8%, 도매 및 소매업이 15.8%를 차지했다.
고용과 매출 면에서는 광·제조업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남광주 섬 지역 광·제조업 종사자 수는 1만 8천502명으로 전체 섬 종사자(4만8천834명)의 37.9%를 차지했다. 매출액은 23조8천21억원으로 전체 매출(36조6천244억 원)의 65%에 달했다. 이는 관광 중심인 제주나 전북 섬 지역이 숙박·음식점업 위주의 산업 구조를 보이는 것과 대비된다.
육지와 다리로 연결되지 않은 비연륙섬의 2025년 일 평균 유동인구 조사에서는 완도 노화도가 1만 7천344명으로 전남광주 권역은 물론 호남·제주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안 비금도(1만 2천957명), 완도 소안도(1만 2천625명)가 뒤를 이었다. 다만, 20~39세 청년층 일 평균 유동인구의 경우 제주 우도(2천908명)에 이어 완도 노화도(2천874명)와 완도 소안도(1천887명)가 차지했다.
호남지방데이터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호남·제주지역 유인섬의 경제·인구 특성을 분석해 섬지역 개발과 지역민 생활 개선을 위한 지역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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