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억원가량 투자…지역 고용·산업 시너지 기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약칭 광주특별시)와 삼성전자 자회사인 플랙트그룹(FlaktGroup)이 19일 AI데이터센터용 냉난방공조(HVAC) 신공장 건설을 위한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그 간 법정보호종인 맹꽁이 이주 문제로 지연됐던 공장 착공도 본격화된다.
17일 광주특별시에 따르면, 오는 19일 오전 광주청사 비즈니스룸에서 ‘삼성전자·플랙트그룹 광주공장 신축 투자협약식’을 연다. 행사에는 민형배 특별시장과 삼성전자 임원진 등이 참석해 공장 신축에 따른 행정·재정적 지원과 상호 협력 방안을 공식 논의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공조기업 플랙트그룹을 2조5천억원가량에 인수한 직후 광주(첨단 3지구)에 AI데이터센터용 냉난방공조 설비를 짓겠다고 밝혔다. 전남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AI데이터센터가 대규모로 들어서는 데 따른 후속 투자인 셈이다.

이를 위해 그간 광주특별시와 투자를 위한 부지를 비롯해 각종 인허가와 지자체의 투자 인센티브 등을 논의해 왔다. 실제 상당수 협의는 올해 상반기에 끝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삼성전자 내부 사정으로 협약식이 늦춰졌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광주특별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해 최근 건축 허가가 승인됐다. 현재는 착공 신고 절차 등 막바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번 투자 규모는 약 2천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공장은 광주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그린시티 3캠퍼스(오룡동 일대) 유휴 부지에 들어선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수백명 규모의 고용 창출 효과와 함께 첨단 AI 인프라 핵심 기지로서 지역 산업 전반에 상당한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에서는 단연 착공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공장 예정 부지가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인 맹꽁이 집단 서식지가 확인되면서 환경당국의 포획·이주 절차로 인해 착공 일정이 다소 밀린 바 있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포획 유도 울타리 설치와 대체서식지 이주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현재 맹꽁이 이주 절차가 진행 중으로 10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그에 따라 다음달 착공하더라도 실제 착공은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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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유인섬 인구, 1년만에 3천758명 '뚝'
완도 노화·보길도 전경.
전남광주 권역 유인섬이 277개에 달하는 가운데 인구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리가 연결되지 않은 섬 중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완도 노화도인 것으로 조사됐다.3일 호남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호남·제주지역 유인섬의 사업체·유동인구 현황’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호남·제주지역 유인섬은 총 310개다. 전국 총 480개의 섬 중 64.6%를 차지한다. 거주 인구는 16만3천461명으로 집계됐다. 유인섬이란 지형적으로 섬의 요건을 충족하면서 등록된 주민이 있는 섬을 말한다.전남광주 권역의 유인섬은 277개로 조사됐다. 인구는 15만 5천929명이다. 2023년과 비교해 전남광주의 섬 인구는 1년 사이 3천542명(-2.2%)이 줄어들었다. 이는 전국의 섬 인구 평균 증감률(-0.1%)보다 높은 수준이다. 호남·제주 전체 평균 증감률(-2.2%)과는 같다.사업체 현황을 살펴보면 총 2만9천557개 가운데 도매 및 소매업이 5천535개(18.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운수·통신·금융업 5천18개(17.0%),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4천419개(15.0%), 숙박 및 음식점업 4천303개(14.6%) 순이었다.전북이나 제주도와 비교해 ‘도매 및 소매업’ 비중이 확연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의 경우 숙박 및 음식점업이 34.5%, 도매 및 소매업이 25.4%를 차지했다. 제주는 숙박 및 음식점업이 42.8%, 도매 및 소매업이 15.8%를 차지했다.고용과 매출 면에서는 광·제조업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남광주 섬 지역 광·제조업 종사자 수는 1만 8천502명으로 전체 섬 종사자(4만8천834명)의 37.9%를 차지했다. 매출액은 23조8천21억원으로 전체 매출(36조6천244억 원)의 65%에 달했다. 이는 관광 중심인 제주나 전북 섬 지역이 숙박·음식점업 위주의 산업 구조를 보이는 것과 대비된다.육지와 다리로 연결되지 않은 비연륙섬의 2025년 일 평균 유동인구 조사에서는 완도 노화도가 1만 7천344명으로 전남광주 권역은 물론 호남·제주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안 비금도(1만 2천957명), 완도 소안도(1만 2천625명)가 뒤를 이었다. 다만, 20~39세 청년층 일 평균 유동인구의 경우 제주 우도(2천908명)에 이어 완도 노화도(2천874명)와 완도 소안도(1천887명)가 차지했다.호남지방데이터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호남·제주지역 유인섬의 경제·인구 특성을 분석해 섬지역 개발과 지역민 생활 개선을 위한 지역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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