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플랙트’ 공장 19일 광주 투자협약···‘맹꽁이 이주’ 마무리 속 착공 임박

입력 2026.08.18. 08:00 이삼섭 기자
신축 투자협약식…냉난방공조(HVAC) 신공장 건설
2천억원가량 투자…지역 고용·산업 시너지 기대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수한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 독일 플랙트그룹 사옥. 삼성전자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약칭 광주특별시)와 삼성전자 자회사인 플랙트그룹(FlaktGroup)이 19일 AI데이터센터용 냉난방공조(HVAC) 신공장 건설을 위한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그 간 법정보호종인 맹꽁이 이주 문제로 지연됐던 공장 착공도 본격화된다.

17일 광주특별시에 따르면, 오는 19일 오전 광주청사 비즈니스룸에서 ‘삼성전자·플랙트그룹 광주공장 신축 투자협약식’을 연다. 행사에는 민형배 특별시장과 삼성전자 임원진 등이 참석해 공장 신축에 따른 행정·재정적 지원과 상호 협력 방안을 공식 논의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공조기업 플랙트그룹을 2조5천억원가량에 인수한 직후 광주(첨단 3지구)에 AI데이터센터용 냉난방공조 설비를 짓겠다고 밝혔다. 전남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AI데이터센터가 대규모로 들어서는 데 따른 후속 투자인 셈이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뉴시스 

이를 위해 그간 광주특별시와 투자를 위한 부지를 비롯해 각종 인허가와 지자체의 투자 인센티브 등을 논의해 왔다. 실제 상당수 협의는 올해 상반기에 끝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삼성전자 내부 사정으로 협약식이 늦춰졌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광주특별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해 최근 건축 허가가 승인됐다. 현재는 착공 신고 절차 등 막바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번 투자 규모는 약 2천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공장은 광주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그린시티 3캠퍼스(오룡동 일대) 유휴 부지에 들어선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수백명 규모의 고용 창출 효과와 함께 첨단 AI 인프라 핵심 기지로서 지역 산업 전반에 상당한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에서는 단연 착공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공장 예정 부지가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인 맹꽁이 집단 서식지가 확인되면서 환경당국의 포획·이주 절차로 인해 착공 일정이 다소 밀린 바 있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포획 유도 울타리 설치와 대체서식지 이주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현재 맹꽁이 이주 절차가 진행 중으로 10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그에 따라 다음달 착공하더라도 실제 착공은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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