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지역인재채용협의체로 공공기관 채용 '물꼬'

입력 2026.07.14. 21:41 최류빈 기자
통합의회, 지원협의체 조례 의결
하반기 2차 이전 연계 제도 기반
박람회·취업 촉진 등 협의·자문
한국전력을 비롯해 다수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된 나주혁신도시 전경. /뉴시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이하 광주특별시)가 추진 중인 2차 공공기관 이전과 연계해 지역인재 채용을 지원할 ‘지역인재채용협의체’ 설치 근거가 마련됐다.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의무제’를 실질적인 지역인재 취업 확대로 연결할 협력체계가 갖춰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광주특별시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제2회 임시회 제1차 회의에서 ‘광주특별시 혁신도시 지역인재채용협의체 구성 및 운영 조례안’을 의결했다.

윤창모 전략정책관 직무대리는 제안설명에서 “협의체 운영 근거를 정비하고 하반기 이전 공공기관 채용에 대비해 지역인재 취업을 차질 없이 지원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했다”며 “위원장 체계 정비와 위원 위촉, 임명권한 일원화 등을 담아 전남·광주가 각각 운영해 온 조례를 통합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협의체는 통합특별시장을 위원장으로 이전 공공기관 대표와 교육단체 대표, 지역인재 채용 전문가 등 10명 이상 25명 이하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별도의 실무협의회도 둘 수 있도록 했다. 통합특별시 혁신도시업무 담당부서의 장이 협의체 운영 실무를 맡아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협의체는 지역인재 취업 촉진을 위한 수요맞춤형 인재양성 방안과 채용박람회 개최, 채용정보 공유, 취업 촉진 관련 정책 등을 협의·자문한다. 또 회의 안건과 관련해 관계 공무원과 전문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듣거나 자료 제출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으며 협의체 운영에 필요한 사항은 위원회 의결을 거쳐 위원장이 정하도록 했다.

광주특별시는 농협중앙회와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환경공단,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공항공사, 수협중앙회,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마사회,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등 10대 핵심 공공기관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나주시도 이들 기관의 빛가람혁신도시 이전을 시정의 핵심 현안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조례가 공공기관 이전 효과를 지역인재 채용으로 연결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임형석(더불어민주당·광양1) 기획재정위원장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은 기관 유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인재가 실제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조례를 계기로 공공기관과 대학, 지역사회가 긴밀히 협력해 지역인재 채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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