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의회 첫 임시회 전남서···상임위 등 현안은 협의체서

입력 2026.06.09. 18:07 임창균 기자
촉박한 일정 고려 전남도의회 현실적
상임위 등 주요 현안은 협의체서 논의
출범일 의결 615개 자치법규도 살펴야
전남 5명·광주 5명 24일까지 보고
교섭단체 기준 민주당끼리 논의 우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과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당선인이 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당선인 사전간담회가 열린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에서 당선인 상견례와 자치법규 설명 및 주요 현안 설명에 앞서 당선인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당선인들이 통합의회 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첫 상견례 자리를 가진 가운데. 첫 임시회 장소는 전남으로 정해졌다. 다만 관심을 모은 상임위 구성과 교섭단체 기준 등 주요 안건은 안건협의체를 구성해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9일 오전 영암 호텔현대에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당선의원 사전 간담회가 열렸다.

오전에는 전남광주행정통합 추진단과 광주·전남교육청, 광주시·전남도의회가 행정통합 추진 상황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일에 처리해야할 자치법규에 대해 보고했으며, 오후에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향후 통합의회 운영체계와 조직 구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첫 임시회 장소는 전남도의회 본회의장으로 결정됐다. 그동안 시·도의회 본회의장과 제3의 장소가 거론됐으나 촉박한 준비 기간과 현실성을 고려해서다. 본회의장 규모는 전남보다 광주가 넓으나, 좌석 수는 광주가 66석(의원 23, 집행부 43), 전남이 107석(의원 61, 집행부 46)이어서 좌석 확보와 인원 수용 면에서 준비가 수월하다.

다만 상임위 구성 등 주요 안건은 91명의 의견을 일치시키기 어려워 별도의 안건협의체를 구성해 조정하기로 했다.

기존의 상임위는 전남이 8개, 광주가 6개로 시·도의회 사무처는 14개 상임위 체제를 검토 중이다. 민주당 시·도당 배분위원회는 전남과 광주가 7대 4로 상임위원장을 나누는 방안을 제안한 상태다.

안건협의체는 통합특별시, 통합특별시교육청, 통합특별시의회 출범에 따라 7월 1일에 처리해야 할 자치법규도 살펴봐야 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광주시·전남도는 조례 463건, 시·도교육청은 조례 97건, 시·도의회는 조례 33건과 규칙 22건을 출범일 당일 의결해야 한다고 요청한 상태다. 하루에 615건의 자치법규를 처리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협의체에서는 명칭 관련 조례를 비롯해 해당 법규의 타당성도 따질 계획이다.

협의체는 안건별 쟁점과 검토 사항, 대안 등을 정리한 뒤 이달 2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당선인 오리엔테이션에서 논의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협의체는 광주 5명, 전남 5명으로 구성됐으며 여기에는 시·도의회 행정통합 TF에서 활동한 의원들도 일부 포함됐다. 광주권은 강수훈, 심철의, 안평환, 조석호, 박필순 당선인, 전남권은 최선국, 강문성, 진호건, 최정훈, 김명우 당선인으로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다만 협의체가 교섭단체 기준에 대해서도 논의해야 하는 상황에서 ‘비민주당’ 당선인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변수다.

교섭단체는 전남이 6명, 광주가 4명이나 전체 의원 정수가 늘어난 만큼 6인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현재 91석 중 민주당이 83석이며, 진보당 5석, 조국혁신당 2석, 국민의힘 1석이다.

한 비민주당 당선인은 “당초 10+1로 비민주당 한명을 포함시키는 제안도 있었으나 10명으로 결정됐고, 권역별로 협의체 구성원을 정하는 과정에서 어디에도 끼지 못하고 흐지부지 됐다”며 “교섭단체 기준을 논의하는 자리에 소수정당 없이 민주당만 채워진 것은 안타깝다”고 전했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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