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의회 판도 바꾼 민심··· 무소속 돌풍·정의당 진출

입력 2026.06.09. 17:24 박민선 기자
가선거구 4석 중 3석 무소속 당선…정당보다 인물 경쟁력 선택
민주당 4석·비례 1석 확보하며 과반 유지
비례대표 제외하면 사실상 4대4 구도…의회 구성에도 협치와 균형 요구

6·3 지방선거 결과 출범하는 제9대 무안군의회가 새로운 정치 지형을 형성하게 됐다. 무소속 돌풍과 정의당 원내 진출로 민주당 일색에서 탈피, 다양성을 확보하며 변화와 균형감 있는 의정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9일 무안군의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 결과 군의회는 민주당 4석과 비례대표 1석, 무소속 3석, 정의당 1석으로 구성됐다.

가장 눈길을 끈 곳은 무안읍·일로읍·몽탄면·현경면·해제면으로 구성된 가선거구다. 무소속 김원중·양영복·박창석 후보가 당선되며 4석 가운데 3석을 차지했고, 민주당에서는 이호성 후보만 유일하게 당선됐다. 민주당 텃밭에서 사실상 이변에 가까운 결과다. 정당 간판 보다 후보 개인의 경쟁력과 지역 활동, 주민 신뢰가 표심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삼향읍·청계면·망운면·운남면으로 구성된 나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이준회·임윤택·정은경 후보와 정의당 김미경 후보가 당선됐다. 여기에 비례대표 1석을 민주당 정소혜 후보가 거머쥐며, 민주당은 전체 9석 가운데 5석을 확보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 의미는 단순한 의석수 이상이라는 평가다. 민주당은 비례대표 1석을 확보하며 가까스로 과반을 유지했지만 지역구만 놓고 보면 민주당 4석, 무소속 3석, 정의당 1석으로 사실상 4대4 균형 구도가 형성됐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군민들이 특정 정당의 일방적 우위보다 견제와 균형, 협치를 선택한 결과라는 해석이다. 특히 가선거구에서 나타난 무소속 돌풍과 나선거구의 정의당 원내 진출은 다양한 목소리가 함께하는 의회를 바라는 군민들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됐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의석수에서 균형을 맞추면서 의장단 선거와 각종 위원회 구성 과정에도 군민들의 선택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특정 정당의 승패를 넘어 군민들이 의회에 바라는 방향을 보여준 선거”라며 “이제 관심은 제9대 무안군의회가 군민들이 선택한 견제와 균형, 협치의 뜻을 실제 의정활동에 어떻게 담아낼 것인지에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무안=박민선기자 wlaud22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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