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6·3 지방선거] "섬마을 돌며 들은 목소리 군정에 담겠다"

입력 2026.06.04. 19:13 박찬 기자
■화제의 당선인
'3전 4기'…무소속 김신, 완도군수 당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완도군수 선거에 출마한 김신 무소속 후보가 4일 오전 당선이 확실시되자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김신 무소속 완도군수 당선인은 네 번의 도전 끝에 민주당 아성을 무너뜨렸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개표 완료 결과 51.29% 득표율을 기록하며 우홍섭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완도군수에 당선됐다.

완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김 당선인은 지역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토박이 정치인이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 39세의 나이로 완도군의회에 입성해 재선 의원을 지냈으며 이후 세 차례 군수 선거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후보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특히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다수의 예비후보가 경쟁하며 과열 양상을 보인 가운데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선택하고 군민들과 직접 접촉에 나선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당선인은 선거 기간 완도 전역의 섬마을을 찾아다니며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전복과 해조류 산업 위기, 청년 인구 유출, 의료서비스 부족, 섬 지역 교통 문제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며 ‘군민의 삶을 바꾸는 군정’을 약속했다.

젊은 시절 청년운동과 시민사회운동에 참여했던 그는 전남지구 청년회의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사회 활동도 이어왔다.

김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이번 선거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완도의 변화를 바라는 군민 모두의 승리”라며 “선거 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군정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완도는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 의료·교통 문제, 수산업 위기 등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다”며 “말보다 실천으로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찬기자 juve5836@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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