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장 신수정 광주 첫 여성 구청장
담양군수 民 박종원, 革 정철원 눌러
강진군수 강진원 징검다리 4선 성공


오는 7월 1일 새롭게 출범할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이끌 수장으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출됐다.
지방선거와 함게 치러진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선 임문영 민주당 후보가 금배지를 달게 됐다.
광주지역 5개 구청장 선거 역시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은 ‘민주당’이 휩쓸면서 무투표 당선된 서구와 남구 등 5곳 모두 석권했다.
전남 22개 시·군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민주당이 당선이 확정된 고흥,해남,영암 보성 등을 비롯한 18개 시·군에서 당선 유력 또는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신안, 무안 등 일부 격전지에서 혼전을 거듭하는 등 무소속·조국혁신당의 새바람도 거세게 일었다.
지역의 백년대계인 교육을 책임질 통합시교육감은 김대중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4일 새벽 0시 현재 개표 34.72%가 완료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에 따르면 민형배 민주당 후보가 81.50%의 득표율로 초대 통합특별시장에 당선됐다.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임문영 민주당 후보가 63.65% 득표로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서구와 남구에서 무투표 당선인 2명이 나온 광주 5개 구청장 선거에선 민주당이 압승했다.
전·현직 구청장 리턴매치이자 민주당-조국혁신당의 맞대결이 치열하게 펼쳐졌던 광주 동구청장선거에선 임택 민주당 후보가 52.60% 득표로 3선 수성이 유력시되고 있다.
김성환 조국혁신당 후보도 47.39%를 얻었지만 승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북구청장 선거에선 신수정 민주당 후보가 79.28%득표를 얻으면서 광주의 첫 여성구청장 탄생을 앞두고 있다.
광산구청장 선거에선 박병규 민주당 후보(80.65%)가 2위와 큰 차이를 보이며 재선에 바짝 다가섰다. 무투표 당선된 김이강(서구청장)·김병내(남구청장)민주당 후보도 각각 재선·3선 구청장에 이름을 올렸다.
전남 22개 시장·군수에서는 민주당이 경합이 예상됐던 지역서 대부분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민주당은 고흥(86.13%), 보성(61.00%), 해남(81.96%), 영암(68.43%)에서 2위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여수(60.96%) 나주(73.95%), 곡성(68.28%), 화순(62.03%), 영광(51.06%) 등도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당초 조국혁신당과 치열한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담양에서는 박종원 민주당 후보가 초반부터 우위를 점하며 55.44% 득표율로 당선이 유력하다.
담양을 비롯한 당초 격전지로 예상됐던 순천, 광양, 장흥, 강진, 무안, 함평, 완도, 진도, 신안 등 10개 시군에서도 민주당이 사실상 압승을 거두는 분위기다.
순천에서는 손훈모 후보, 장흥에선 김성 후보, 무안에선 김산 후보, 함평에선 이남오 후보, 완도에선 우홍섭 후보가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다.
광양에선 박성현 무소속 후보와 정인화 민주당 후보가 1천60표차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진도에선 김희수 무소속 후보와 이재각 민주당 후보가 145표차 초접전 상태다.
강진에선 강진원 무소속 후보가 차영수 민주당 후보를 2천311표차로 앞서면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강 후보는 당선 최종확정시 징검다리 4선 단체장에 오르게 된다.
5~6개의 시·군에서 승리를 기대했던 조국혁신당은 신안에서 52.59%의 득표율을 얻은 김태성 후보가 47.40%의 박우량 민주당 후보에 1천80표차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시각 현재 50.32%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전남광주교육감 선거는 김대중 후보(44.35%)가 2위 장관호 후보(27.85%)를 13만여표차로 앞서며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정선 후보는 18.52%로 3위에 그쳤다.
광역의원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투표에서도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은 70.71%의 득표율을 얻으며 12.58%의 조국혁신당을 크게 앞섰다. 20%의 득표율을 기대했던 국민의힘은 6.07% 득표에 그쳤다.
최종 당선자는 개표가 완료되는 4일 오전께 가려질 전망이다.
한편 광주와 전남 투표율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사전 투표율은 광주와 전남 모두 높은 참여율을 보였지만 최종 투표율에서 전남은 65.7%로 전국 1위를 기록한 반면 광주는 54.3%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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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단선’ 설계 서부경전선 우려···전문가들 “복선화” 한목소리
지난 16일 순천 호남호국기념관에서 개최된 ‘영·호남 4개 시·도 연구원(광주·부산·경남·전남) 공동 라운드테이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경전선 광주송정~순천 구간(서부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복선이 아닌 단선으로 추진돼 우려를 낳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핵심 조건인 광역교통망의 획기적 개선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다. 특히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남부경제권 구축의 출발점이 될 핵심 인프라를 시작부터 ‘반쪽짜리 고속철도’로 추진하는 것은 명백한 정책적 오판이라는 비판이 나온다.◆“단선 철도가 가진 구조적 한계… 열차 지연·선로용량 포화 불 보듯”이상국 부산연구원 도시·해양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16일 순천 호남호국기념관에서 개최된 ‘영·호남 4개 시·도 연구원(광주·부산·경남·전남) 공동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제를 통해 서부경전선을 원점에서부터 ‘복선전철’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연구위원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광주송정~순천 구간(121.5km) 전철화 사업은 기존의 노후화된 단선 비전철 노선을 개량해 시속 250km급 준고속열차를 투입하는 방향으로 설계 중이다. 완공 시 광주와 부산을 2시간대로 연결된다.문제는 ‘단선 철도’가 가진 태생적 한계다. 이 연구위원은 서부경전선이 운영의 정시성 저하와 선로용량의 한계로 반쪽짜리 고속화 노선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선 철도는 상·하행 열차가 하나의 선로를 공유하기 때문에 맞은편에서 오는 열차를 피하기 위해 역마다 교행 대기(신호대기)를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한쪽 열차가 연착되면 노선 전체의 열차가 연쇄 지연되는 취약성을 안고 있다.이 때문에 여객 열차 증편은 물론 향후 물류 수송 수요가 늘어날 경우 단선 철도는 개통과 동시에 포화 상태에 직면할 가능성까지도 제기된다. 이 연구위원은 “남부권 핵심 산업 벨트인 광주의 인공지능(AI)·미래차 클러스터와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의 제조·항만 물류 기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기에는 단선 철도의 선로용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영·호남 경제권의 실질적인 통합과 동반성장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열차의 연속 운행이 가능하고 수송 능력이 월등한 복선 고속화 체계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호남고속철도 또한 추진 당시 낮은 경제성으로 우려를 낳았지만, 개통 직후부터 여객이 포화되면서 선로용량 부족을 겪어왔다. 특히 단선으로 개통한 뒤 향후 수요가 많아져 복선화를 재추진하게 되면 이중의 예산 투입과 공사 기간 중 열차 운행 중단 등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불가피하다.최치국 광주연구원 원장이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단선과 복선은 이론상 4~5배 차이…“지금이라도”토론자들도 복선화로 추진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실제 용량이 4~5배 차이 나는 ‘복선화’만이 통합특별시의 광역교통망 혁신은 물론 남부경제권을 살리는 유일한 길이라며 정부의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했다.이호 한국교통연구원 본부장은 “시설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로가 2차선으로 가다가 갑자기 1차선으로 줄어들면 난리가 나는데, 철도는 왜 동부 구간(복선)과 서부 구간(단선)을 다르게 가는데 가만히 있느냐”고 지적했다. 특히 철도 공학적으로 단선과 복선의 선로 용량 차이는 이론상 4~5배에 달한다는 점에서 처음부터 복선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현재 단선인 서부경전선을 복선으로 재추진하는 데 따른 시간상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짚었다.김종학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또한 “철도 사업은 터널과 교량이 많아서 한번 단선으로 뚫어놓으면 나중에 복선으로 늘리기가 구조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며 “실제 이용자의 편의와 철도 용량을 고려해 처음부터 복선으로 제대로 된 철도를 깔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지자체의 근시안적 시각 또한 비판했다. 광주·전남의 생활권을 연결한다는 데 생각이 갇혀 중장기적 비전(남부권 연결)을 내다보지 못했다는 것이다.현재 단선으로 설계가 진행 중인 서부경전선을 복선화로 재추진하는 데 따른 부담 또한 제기됐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거치게 될 경우 최소 2~3년가량 더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예타 통과 과정에서 다른 국책 철도 사업들에 우선 순위에 밀릴 수도 있다. 이를 두고 이상국 연구위원은 광주·전남 통합 등 행정 통합 국면을 레버리지 삼아 복선화로 증액되는 추가 사업비의 일정 부분을 지자체가 과감하게 분담(매칭)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정부의 재정 부담을 덜면서 예타 재조사 과정을 대폭 단축하거나 면제받는 전략이다.이호 본부장은 “6차 광역철도망 계획에 복선전철화를 담고, 예산 조정 과정을 하는 과정들이 다시 한번 지루한 싸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그 과정을 거치는 것이 훨씬 더 현실적이고 빠른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단선의 한계를 마주치고 추후 복선으로 개량하는 과정을 거치느니 몇 년 더 지연되더라도 복선화로 추진해야 한다는 취지다.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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