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대전환 비전 통해 성과로 증명하겠다”

입력 2026.05.21. 18:35 강동준 기자
32년 행정 경험 바탕 무소속 군수 후보 정현택
‘정당이냐, 인물이냐’… 이번엔 사람이다 포부

“지역 미래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선거인 만큼 당장 결과를 만들어낼 줄 아는 준비된 행정전문가가 당선되어야 합니다. 머무르고 소비하고 다시 찾는 관광, 전남광주 첫 통합시대에 맞춘 광역 교통망의 확충 등을 통해 구례의 자존심과 옛 명성을 반드시 되찾겠습니다.”

민주당의 아성에 맞서 32년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무소속 출마를 통해 ‘구례 대전환’ 비전을 제시하며 발로뛰는 후보가 있다. ‘이번에는 사람이다’는 캐치프레이즈로 당찬 포부를 밝힌 정현택 후보는 “청춘과 인생을 구례에 바친 사람이다. 말보단 실천, 구호보단 성과로 반드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구례읍내 골목 현장에서 유세전에 나선 그는 “민주당을 수십년간 지지해 왔지만 군민보다는 기득권에 눈치는 보는 정치, 발전이 멈춰가는 소멸위기 구례는 현재 ‘아이 울음소리는 줄어들고 청년은 떠나는 지역’, ‘장날과 골목상권은 활기를 잃어가는 지역’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래서는 정 후보는 위기에 직면한 구례를 ‘체류형 미래도시’로 전환하겠다며 대전환 비전을 역설하고 있다.

그는 구례군 행정 현장에서 32년 동안 군민과 함께한 경험을 자신의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웠다. 정 후보는 “비 오는 날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갔고, 농민들과 논두렁에서 함께 고민했으며, 골목 상인들의 한숨을 가장 가까이에서 들었다”며 “저는 구례를 잠시 스쳐간 사람이 아니라, 청춘과 인생을 구례에 바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례의 가장 깊은 산골마을부터 읍내 골목까지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성과로 반드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정현택 후보가 골목을 누비며 주민들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정 후보는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방선거가 아니라 구례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다. 이제는 껍데기만 바꾼 정치가 아니라 진짜 군민 편에 서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사람이다”고 절박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가 제시한 핵심 정책은 ‘구례 경제 구조의 전환’이다. 대표 공약으로 구례형 아동기본소득, 무료버스 및 대학병원 무료 셔틀버스, 구례 반달곰 버스 운영, 빛의 거리 및 서시천 명품 꽃길 조성, 산동 게르마늄 힐링 족욕단지, 청년 체류형 창업 지원 등이다.

특히 관광정책은 비전의 핵심 축이다. 정 후보는 일본 후쿠오카현 다자이후시 사례를 들며 “이곳은 작은 도시지만 문화와 상권, 관광 동선을 연결해 연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도시로 성장했다. 구례 역시 화엄사, 천은사, 사성암, 지리산, 섬진강, 산동온천과 산수유라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자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구례 관광은 잠시 들렀다가 가는 관광에 머물렀다. 앞으로는 걷고, 먹고, 머물고, 소비하며 다시 찾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관광객 숫자를 자랑하는 시대는 끝났다. 군민 통장에 실제 돈이 들어오는 관광경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구례읍 야간경제 활성화, 빛의 거리 조성, 체류형 숙박 인프라 확대, 산동 웰니스 관광특구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맞춘 생활권을 반영한 광역 교통망 구상도 눈길을 끈다. 정 후보는 “광주시민들이 평일에도 부담 없이 구례에 와서 점심을 먹고, 화엄사를 둘러보고, 지리산을 즐기고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며 “광주와 구례를 연결하는 접근성 개선과 광역 교통망 확충을 장기적으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마지막으로 “행정을 바꾸면 구례가 바뀌고, 사람이 바뀌면 군민의 삶이 바뀐다”며 “32년 행정 경험과 실력으로 구례의 새로운 전성기를 반드시 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구례=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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