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꾼 제대로 뽑자”...오늘부터 13일간 선거운동 돌입

입력 2026.05.21. 08:00 임창균 기자
민주당 “텃밭 수성” vs 야권·무소속 “변화 바람” 총력전
21부터 공개장소 연설, 유세차량, 확성기 사용 가능
민형배 포함 광주지역 민주당 후보자 5·18묘역 참배
타당 후보, 광주·전남 전역 돌며 메시지 알리기 주력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광주 서구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들이 후보등록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민형배·국민의힘 이정현·진보당 이종욱·정의당 강은미·무소속 김광만 후보. 뉴시스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을 포함해 광주·전남의 일꾼을 뽑을 6·3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21일부터 시작된다. 선거일 전날까지 13일간 선거운동원과 유세차량이 돌아다니고 현수막이 걸리는 등 거리의 풍경도 ‘선거철’에 맞게 바뀌게 되며,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 위한 후보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뒤 치러지는 중간 평가라는 상징성과 맞물려, 민주당 입장에서는 어느때보다 ‘텃밭 수성’이 중요하지만 ‘민주당 독점 체제’를 변화시키려는 야권과 무소속 후보들의 도전이 그 어느때보다 거세다는 평가다.

20일 광주·전남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들은 21일부터 선거 하루전인 내달 2일까지 13일까지 선거운동을 통한 표심잡기에 나선다.

그동안 예비후보만 어깨띠를 두르고 명함을 나눠주는 등 제한된 선거운동만 가능했으나, 21일부터는 배우자와 선거사무장·선거사무원도 명함을 배부하고 현수막도 게시할 수 있으며 확성장치와 차량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된다. 공개 장소 연설과 대담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가능하다. 다만 확성장치와 휴대용 확성장치, 녹음기 사용은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한다. 녹화기는 소리 출력 없이 화면만 송출하는 경우는 오후 11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토론회와 방송 연설도 진행할 수 있다.

선관위도 22일까지 전국 지정된 장소에 후보자로부터 제출받은 선거 벽보를 부착하고, 오는 24일까지 유권자 가정에 선거공보를 발송할 예정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주·전남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1명, 교육감 1명, 기초단체장 27명, 광역의원 91명, 기초의원 320명 등 총 440명을 선출하며, 민형배 후보의 통합시장 출마에 따라 광산을에서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40년만의 행정통합 등 그 어느때보다 상징성이 커진 선거라는 점에서 여야, 무소속 등 치열한 대결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선거운동 첫날부터 표심잡기가 뜨겁게 펼쳐진다.

선거운동 첫날을 맞아 각 정당의 후보들은 광주·전남 전역에서 거리유세와 출정식을 이어간다.

민형배 통합시장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광주지역 후보자 전원은 함께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출정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참배 이후 민 후보는 북구청 교차로에서 전남광주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광주본부 발대식과 첫 거리 유세를 한 후 광주 5개 자치구 주요 교차로를 방문한다. 오후에는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시민주권정부 공동선언식에 참석해 제1호 공약인 시민주권정부 구상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는 새벽 광주지역 환경미화원들과의 만남으로 일정을 시작한 뒤 현충탑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광주송정역에서 출근길 시민들과 첫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이후 목포, 순천, 여수, 광양 등을 방문하며 산업·일자리 관련 메시지 전달에 집중한다.

이종욱 진보당 후보는 새벽 북구시설관리공단 직원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시당 후보들과 합동 출정식을 개최하고 광주 도심 중심의 일정을 이어간다. 강은미 정의당 후보는 목포에서 유세를 진행하고 오후 광주로 이동해 5·18민주광장 시민주권도시 공동선언 기자회견과 신세계사거리 집중유세에 참여한다. 김광만 무소속 후보는 순천과 광양, 곡성 등 전남 동부권을 중심으로 현장 방문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는 오는 29~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신분증이나 모바일 신분증을 지참하면 전국 어디서나 사전투표가 가능하다. 본투표는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되며,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참여할 수 있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박찬기자 juve5836@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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