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부터 공개장소 연설, 유세차량, 확성기 사용 가능
민형배 포함 광주지역 민주당 후보자 5·18묘역 참배
타당 후보, 광주·전남 전역 돌며 메시지 알리기 주력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을 포함해 광주·전남의 일꾼을 뽑을 6·3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21일부터 시작된다. 선거일 전날까지 13일간 선거운동원과 유세차량이 돌아다니고 현수막이 걸리는 등 거리의 풍경도 ‘선거철’에 맞게 바뀌게 되며,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 위한 후보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뒤 치러지는 중간 평가라는 상징성과 맞물려, 민주당 입장에서는 어느때보다 ‘텃밭 수성’이 중요하지만 ‘민주당 독점 체제’를 변화시키려는 야권과 무소속 후보들의 도전이 그 어느때보다 거세다는 평가다.
20일 광주·전남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들은 21일부터 선거 하루전인 내달 2일까지 13일까지 선거운동을 통한 표심잡기에 나선다.
그동안 예비후보만 어깨띠를 두르고 명함을 나눠주는 등 제한된 선거운동만 가능했으나, 21일부터는 배우자와 선거사무장·선거사무원도 명함을 배부하고 현수막도 게시할 수 있으며 확성장치와 차량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된다. 공개 장소 연설과 대담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가능하다. 다만 확성장치와 휴대용 확성장치, 녹음기 사용은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한다. 녹화기는 소리 출력 없이 화면만 송출하는 경우는 오후 11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토론회와 방송 연설도 진행할 수 있다.
선관위도 22일까지 전국 지정된 장소에 후보자로부터 제출받은 선거 벽보를 부착하고, 오는 24일까지 유권자 가정에 선거공보를 발송할 예정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주·전남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1명, 교육감 1명, 기초단체장 27명, 광역의원 91명, 기초의원 320명 등 총 440명을 선출하며, 민형배 후보의 통합시장 출마에 따라 광산을에서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40년만의 행정통합 등 그 어느때보다 상징성이 커진 선거라는 점에서 여야, 무소속 등 치열한 대결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선거운동 첫날부터 표심잡기가 뜨겁게 펼쳐진다.
선거운동 첫날을 맞아 각 정당의 후보들은 광주·전남 전역에서 거리유세와 출정식을 이어간다.
민형배 통합시장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광주지역 후보자 전원은 함께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출정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참배 이후 민 후보는 북구청 교차로에서 전남광주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광주본부 발대식과 첫 거리 유세를 한 후 광주 5개 자치구 주요 교차로를 방문한다. 오후에는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시민주권정부 공동선언식에 참석해 제1호 공약인 시민주권정부 구상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는 새벽 광주지역 환경미화원들과의 만남으로 일정을 시작한 뒤 현충탑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광주송정역에서 출근길 시민들과 첫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이후 목포, 순천, 여수, 광양 등을 방문하며 산업·일자리 관련 메시지 전달에 집중한다.
이종욱 진보당 후보는 새벽 북구시설관리공단 직원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시당 후보들과 합동 출정식을 개최하고 광주 도심 중심의 일정을 이어간다. 강은미 정의당 후보는 목포에서 유세를 진행하고 오후 광주로 이동해 5·18민주광장 시민주권도시 공동선언 기자회견과 신세계사거리 집중유세에 참여한다. 김광만 무소속 후보는 순천과 광양, 곡성 등 전남 동부권을 중심으로 현장 방문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는 오는 29~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신분증이나 모바일 신분증을 지참하면 전국 어디서나 사전투표가 가능하다. 본투표는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되며,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참여할 수 있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박찬기자 juve5836@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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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 “글로벌 기업 추가 투자 확정···AI·반도체 품은 광주로”
강기정 광주시장이 15일 오전 광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4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해 2026년도 제1회 광주광역시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이 AI(인공지능)과 모빌리티에 이은 지역 미래 산업 성장축으로 반도체 산업을 주목했다. 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대기업의 투자가 이미 확정된 데다 추가 투자까지 이어질 것임을 시사하는 등 반도체산업 중심도시로의 대전환을 강조하면서다.강 시장은 15일 광주시의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추경안 제안설명에서 “민선 8기 지난 광주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고 광주의 저력을 유감없이 시민께 증명해온 시간이었다”며 그간의 여정과 구체적인 성과들을 거론했다. 그가 꼽은 민선 8기 최대 성과는 AI와 미래차 중심의 미래산업기반 구축이다. 강 시장은 “6천억원 규모의 AX(인공지능 전환) 실증밸리 조성과 AI 모빌리티 시범도시 사업은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라며 “미래차 국가산단 100만 평 유치와 자율주행차 200대 실증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AI 대표도시로 도약할 토대를 마련하고 인재양성 사다리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강 시장은 이러한 민선 8기의 성과를 발판 삼아 다음 단계인 반도체로의 영토 확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기업의 추가 투자가 확정돼 있고, 글로벌 대기업의 신규 팹(FAB·반도체 제조공장) 건설은 광주를 남부권 반도체 산업의 중심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이로써 광주는 AI, 모빌리티, 반도체를 모두 품는 미래 산업도시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돌봄과 문화·관광 분야의 성과도 강조했다. 강 시장은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대한민국 통합돌봄 정책의 기준이 됐고, 공공심야 어린이병원과 같은 정책으로 광주가 대한민국 정책을 선도하는 도시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그레이트광주와 어등산스타필드, 더현대 광주와 같은 대규모 문화상업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되면서 꿀잼도시로의 분명한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했다.지역 최대 현안인 군공항 이전 사업과 행정통합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강 시장은 “정부의 6자 주도 TF가 이달 말 무안을 후보지로 확정짓는 일정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민선 8기에 닦아둔 군공항 사업을 민선 9기에 착공해 민선 10기에는 완료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또한 오는 7월 1일 출범을 앞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대해 “광주는 거대한 변화의 파도 꼭대기에 있고, 여기에서 떨어지면 우리는 죽는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러는 한편 통합을 성공시키기 위해 빠르게 달려오는 과정에서 더 많은 토론과 숙의를 하지 못한 데 대해서 아쉬움도 내비쳤다.강 시장은 이날 광주시가 제출한 추경 예산안에 대해서도 원안 통과를 당부했다.이번 추경 예산안의 총 규모는 기존 예산 대비 3천814억원(일반회계 3천581억원·특별회계 233억원) 증액했다. 보통교부세 675억원 등이 추가 확보됨에 따라 지방채 발행 없이 전액 재원을 마련했다. 주요 세출 예산으로는 정부 추경에 대응한 고유가 피해 지원금 2천79억원을 비롯해 군공항 이전 사업 용역비 30억원, 7월 출범하는 행정통합 기반 구축비 21억원, 도시철도 2호선 건설비 100억원 등이 반영됐다.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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