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정치 쇄신·미래산업 놓고 후보 간 차별화
손훈모 경제 회복·이성수 시민참여·노관규 신산업 육성
3인 3색 청사진 제시…선거 2주 앞두고 표심 경쟁 치열

순천시장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 간 공약 경쟁도 본격 달아오르고 있다. 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운 손훈모 더불어민주당 후보, 변화를 내세운 이성수 진보당 후보, 징검다리 4선에 도전하는 노관규 무소속 후보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순천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민생경제 회복과 정치 쇄신, 미래 산업 육성 등 후보마다 강조하는 우선순위도 뚜렷하게 갈리는 모습이다.
손훈모 후보는 ‘시민 삶 체감형 경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대표 공약은 ‘자영업자 최저소득보장제’다. 일정 기준 이하 소득 자영업자에게 최소 소득을 보장해 폐업과 파산을 막고 지역 상권을 지키겠다는 구상이다.
손 후보는 “근로자에게 최저임금이 있듯 자영업자도 최소한의 생활 기반이 필요하다”며 “소상공인을 단순 사업자가 아니라 보호받아야 할 경제 주체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최근 지역 경제 침체와 함께 대형 유통시설 입점 이후 지역 상권 위축 우려를 공약 배경으로 제시했다. 관광공사 설립을 통한 수익사업 확대, 청년·원도심 지원, 체류형 관광벨트 구축 등도 함께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손 후보는 “보여주는 행정보다 시민 삶이 먼저”라며 “청년이 떠나지 않고 기업이 찾아오는 순천, 시민이 직접 매출과 일자리 변화로 체감하는 경제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성수 후보는 ‘소통과 돌봄’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1호 공약인 ‘순천시민 공동정부’와 함께 최근에는 고령화 시대를 겨냥한 ‘우리마을요양원’ 정책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시장이 혼자 결정하는 시대는 끝나야 한다”며 “지역 정치의 갈등과 분열을 끝내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행정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시의회와 시민사회, 지역 원로 등이 참여하는 정례 협의체 구성과 청년 정책 참여 확대도 약속했다. 기존 경로당과 유휴시설을 활용해 마을 단위 소규모 돌봄시설을 조성하고 의사·간호사·돌봄활동가가 함께하는 공공 돌봄 체계도 함께 제시했다. 이 후보는 “‘간병 파산’이 더는 개인의 문제가 되어선 안 된다”며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존엄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순천형 돌봄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
노관규 후보는 ‘완성’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 민선 8기 시정 성과를 기반으로 순천의 성장 축을 미래산업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노 후보의 1호 공약은 ‘신산업 5대 경제축 완성’이다. 문화콘텐츠, 우주항공·방산, 바이오·치유 산업, RE100 기반 반도체 산업 등을 중심으로 순천의 산업 구조를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노 후보는 “순천은 더 이상 배후도시로 머물 수 없다”며 “지금 산업 기반을 바꾸지 않으면 경쟁력을 잃게 된다. 미래산업 도시로 체질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순천만국가정원과 원도심,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확대와 원도심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지난 4년이 공간 혁신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4년은 시민 삶 속 변화로 이어지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순천이 어렵게 만든 변화의 흐름을 멈춰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박찬기자 juve5836@mdilbo.com
순천=김학선기자 balaboda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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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 “글로벌 기업 추가 투자 확정···AI·반도체 품은 광주로”
강기정 광주시장이 15일 오전 광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4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해 2026년도 제1회 광주광역시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이 AI(인공지능)과 모빌리티에 이은 지역 미래 산업 성장축으로 반도체 산업을 주목했다. 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대기업의 투자가 이미 확정된 데다 추가 투자까지 이어질 것임을 시사하는 등 반도체산업 중심도시로의 대전환을 강조하면서다.강 시장은 15일 광주시의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추경안 제안설명에서 “민선 8기 지난 광주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고 광주의 저력을 유감없이 시민께 증명해온 시간이었다”며 그간의 여정과 구체적인 성과들을 거론했다. 그가 꼽은 민선 8기 최대 성과는 AI와 미래차 중심의 미래산업기반 구축이다. 강 시장은 “6천억원 규모의 AX(인공지능 전환) 실증밸리 조성과 AI 모빌리티 시범도시 사업은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라며 “미래차 국가산단 100만 평 유치와 자율주행차 200대 실증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AI 대표도시로 도약할 토대를 마련하고 인재양성 사다리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강 시장은 이러한 민선 8기의 성과를 발판 삼아 다음 단계인 반도체로의 영토 확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기업의 추가 투자가 확정돼 있고, 글로벌 대기업의 신규 팹(FAB·반도체 제조공장) 건설은 광주를 남부권 반도체 산업의 중심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이로써 광주는 AI, 모빌리티, 반도체를 모두 품는 미래 산업도시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돌봄과 문화·관광 분야의 성과도 강조했다. 강 시장은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대한민국 통합돌봄 정책의 기준이 됐고, 공공심야 어린이병원과 같은 정책으로 광주가 대한민국 정책을 선도하는 도시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그레이트광주와 어등산스타필드, 더현대 광주와 같은 대규모 문화상업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되면서 꿀잼도시로의 분명한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했다.지역 최대 현안인 군공항 이전 사업과 행정통합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강 시장은 “정부의 6자 주도 TF가 이달 말 무안을 후보지로 확정짓는 일정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민선 8기에 닦아둔 군공항 사업을 민선 9기에 착공해 민선 10기에는 완료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또한 오는 7월 1일 출범을 앞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대해 “광주는 거대한 변화의 파도 꼭대기에 있고, 여기에서 떨어지면 우리는 죽는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러는 한편 통합을 성공시키기 위해 빠르게 달려오는 과정에서 더 많은 토론과 숙의를 하지 못한 데 대해서 아쉬움도 내비쳤다.강 시장은 이날 광주시가 제출한 추경 예산안에 대해서도 원안 통과를 당부했다.이번 추경 예산안의 총 규모는 기존 예산 대비 3천814억원(일반회계 3천581억원·특별회계 233억원) 증액했다. 보통교부세 675억원 등이 추가 확보됨에 따라 지방채 발행 없이 전액 재원을 마련했다. 주요 세출 예산으로는 정부 추경에 대응한 고유가 피해 지원금 2천79억원을 비롯해 군공항 이전 사업 용역비 30억원, 7월 출범하는 행정통합 기반 구축비 21억원, 도시철도 2호선 건설비 100억원 등이 반영됐다.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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