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통합시장 걸린 선거전 개막···선수들 링 위로

입력 2026.05.14. 19:36 임창균 기자
14~15일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정부 출범 1년, 압승 필요 민주당
국힘·진보정당 “독점 정치 끝내야”
전남 혁신당·무소속 열풍 가능성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광주 서구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들이 후보등록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민형배·국민의힘 이정현·진보당 이종욱·정의당 강은미·무소속 김광만 후보. 뉴시스

6·3 지방선거를 20일 앞두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선거레이스가 개막했다. 6월 3일은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딱 1년 되는 날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공식 출범하는 광주·전남에서 압승을, 야당은 ‘견제론’과 ‘메기론’을 내세우며 맞서고 있어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특히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등 제3지대 정당들이 전남 일부 시·군에서 민주당 후보들과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광주·전남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이 관할 선관위에서 시작돼 15일까지 진행된다.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5명과 통합특별시교육감 후보 4명은 이날 오전에 모두 등록을 마쳤다. 각 후보와 정당들은 후보 등록 첫날부터 날을 세웠다. 민형배 민주당 후보는 “통합특별시 출범으로 처음 치러지는 역사적 선거”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반면 야당후보들은 “수십년간 민주당 후보를 뽑아 줬음에도 지역 발전이 더딘만큼 민주당 독점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는 “정치구도를 바꾸는 ‘30% 혁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종욱 진보당 후보는 “호남에서 양날개 정치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전남 대부분의 지역에서 민주당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전남 지역 일부 시·군의 결과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가 갖는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조국혁신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존재감뿐만 아니라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의 잡음으로 인해 접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는 선거전이 갈수록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전남선관위 관계자는 “후보 등록이 시작되고 선거일이 다가옴에 따라 후보간 경쟁이 과열되고 불법 행위가 고개를 들 수 있다”며 “선거 참여자들은 공직선거법을 준수하고 유권자는 적극적으로 위반행위를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광주·전남에서 등록한 후보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5명, 통합특별시교육감 4명, 통합특별시의회 의원 116명(비례 20명), 기초단체장 65명(광주 10명, 전남 55명), 기초의회 의원 410명(광주 109명, 전남 301명), 국회의원 4명 등 총 604명이다.  공식 선거운동은 21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6월 2일까지 13일간 허용된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박찬기자 juve5836@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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