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측근이나 지지자 일탈 문제 아냐”

최근 더불어민주당 전남 지역 기초단체장 경선일정이 각종 불법 행위로 파행을 빚고 있는 가운데, 화순에서도 대리투표 의혹이 일어나 경선 후보가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윤영민 민주당 화순군수 예비후보는 15일 오전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지역에서 행해지는 불법선거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윤 후보는 “최근 민주당 화순군수 후보 경선 과정에서 잇따른 불법행위가 드러나 지역 사회에 큰 충격과 분노를 안겨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품 살포, 권리당원 명부 유출, 이중투표 유도에 이어 조직적인 대리투표 정황까지 드러났다”며 “이번 사안은 단순히 측근이나 열성 지지자들의 개인적 일탈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에 따르면 지난 14일 화순에서는 마을 이장이 어르신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해 대리투표를 한 정황이 일반 유권자에게 목격돼 화순경찰서와 화순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장이 접수됐다.
윤 후보는 “현재까지 드러난 증거와 정황에 따르면 과거부터 철저하게 기획되던 구태정치의 표본이자 조직적으로 계획된 선거농단”이라며 “단순히 측근이나 열성지지자들의 개인적 일탈이 아니라, 화순 민주주의의 근간을 뿌리째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라고 덧붙였다.
이에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불법 의혹에 연루된 후보의 자격 박탈과 경선 일정 중단을 요구했고, 사법 당국에 철저한 수사와 진상 규명 실시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전남도당은 결선 투표가 진행 중인 화순군수 경선 과정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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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강한 신경제 특별시’··· 전남·광주 통합 2040년 인구 500만 가능할까
광주연구원 보고서 갈무리.
오는 7월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2040년까지 100만 대도시권 3곳과 500만 인구를 가진 ‘남부권 핵심 성장축’으로 도약하는 청사진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 단순히 행정 구역을 합치는 수준을 넘어 체급과 체질, 체력을 모두 높이는 정교한 실행 전략이 뒷받침될 경우 장밋빛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10일 광주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보고서를 내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미래상과 발전전략’을 통해 통합특별시의 2040년 미래 비전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7대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통합특별시의 성공을 위해 ‘체급의 상향’, ‘체질의 전환’, ‘체력의 강화’라는 세 가지 성장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강조했다.우선 광주와 전남의 인구와 산업을 하나로 묶어 ‘체급’을 키워 규모의 경제를 확보한다. 지금까지 분절적으로 작동하며 중복 투자와 경쟁을 반복했던 행정·재정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상생의 ‘체질’로 바꾼다. 마지막으로 외부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지역 내부의 AI(인공지능)와 에너지 산업 역량을 기반으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체력’을 기른다는 복안이다.통합특별시가 그리는 2040년의 모습은 거대하고 구체적이다. 보고서는 통합특별시의 지향점을 ‘AI·에너지·문화·자연을 기반으로 한 부강한 신경제 특별시’로 설정했다. 보고서는 ‘부강함’이란 표현에 대해 단순한 물질적 풍요나 외형적 성장이 아닌 지역 내부의 역량이 강화되고 그 성과가 시민의 삶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이 있다고 강조했다.광주연구원 보고서 갈무리.핵심 지표로는 현재 약 150조 원 수준인 지역내총생산(GRDP)을 300조원 규모로 2배 확대한다. 광역권 전체 인구를 500만명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단일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광주권, 서부권(목포·무안), 동부권(여수·순천·광양) 등 100만 규모의 대도시권을 복수로 형성하는 ‘다핵형 도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이러한 성장의 결실은 시민의 삶으로 이어진다. 평균 연봉 5천만원 시대와 질 좋은 일자리 15만 개 창출을 통해 미래 세대가 머물고 돌아오는 지역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비전 달성을 위한 7대 전략 중 첫 번째는 ‘3+1 통합 생활·경제권’ 구축이다. 광주(AI·첨단), 서부(에너지·항공), 동부(철강·석유화학)의 3대 경제권과 이를 연결하는 중남부 특화권(바이오·푸드테크)을 하나의 유기적 구조로 묶는다.산업 측면에서는 자동차·철강 등 기존 주력산업에 AI와 탄소중립 기술을 입히는 ‘이중 전환(Double Transition)’을 추진한다. 광주·함평의 AI 모빌리티 선도도시, 광주·나주의 에너지밸리, 여수·광양의 첨단소재 클러스터 등 10대 미래 신산업 거점을 육성해 대한민국 산업의 판을 다시 짠다는 구상이다.교통 인프라 혁신을 통해 전남 전역을 ‘60분 생활권’으로 연결한다. 달빛철도, 경전선 전철화, 광주~나주 광역철도 등을 조기 구축해 어디서든 주요 거점까지 1시간 내에 닿도록 한다. 또한 거주지에 관계없이 30분 내 필수 의료 혜택을 받는 의료 안전망과 영유아부터 노년까지 책임지는 ‘통합돌봄 365’ 체계를 갖춘다. 지역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는 인재 순환 생태계도 핵심 과제다.보고서는 “행정통합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기 위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행정의 계획만으로는 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보고서는 “통합특별시는 다양한 지역과 이해관계가 결합한 새로운 공동체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선택의 문제는 시민의 참여를 전제로 한다”며 “중요한 의서결정 과정에 시민이 참여하고 숙의하는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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