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의 행정가, 중진급 초선, 호남특위 위원장

입력 2026.03.13. 05:50 이삼섭 기자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누구인가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상임수석부위원장이 12일 전남광주통합시장 경선을 앞두고 무등일보와 사랑방미디어 공동으로 진행한 파워인터뷰가 열린 북구 중흥동 SRB미디어그룹 내 스튜디오에서 견해를 밝히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중진급 초선’. 국회의원 재임 시절,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상징하던 수식어다. 엘리트 관료로서, 청와대와 중앙·지방정부 현장을 두루 거치며 쌓은 수준 높은 관록을 보여줘서다. 초대 광주·전남 통합 단체장을 뽑는 6·3 지방선거를 석달여 앞두고 이 같은 그의 이력은 차별성이 두드러지는 대목이다.

이 수석부위원장은 1957년 3월, 전남 보성에서 태어났다. 이후 광주서석초등학교와 광주서중·일고를 거쳐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행정학과에 진학했다. 1980년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국가보훈처·문화관광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등 근무하며 국정 전반을 익혔다. 1994년에는 광양군수로 재직하며 지방 행정 현장을 경험했다. 이후 행정중심복합도시 주민지원본부장과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 등을 맡으며 국가 정책과 지역 개발 사업을 함께 다뤘다.

공직 경력에서 첫번째 전기는 1994년 38살 나이에 광양군수로 부임하며 찾아왔다. 당시 동광양시와 광양군 사이의 뿌리 깊은 갈등을 중재하며, 자율 통합을 이끌어 낸 것이다. 현재까지 ‘행정가 이병훈’의 추진력을 상징하는 대표적 일화로 회자되고 있다. 두번째는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 때다. 5년간 추진단장을 맡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등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디자인하면서 ‘문화수도 광주’에 대한 철학과 비전을 갖추게 만든 거다. 정치인으로 변모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됐다.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위 수석부위원장이 2월 9일 오전 광주 5·18 민주광장(옛 전남도청)에서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한 뒤 포부와 비전을 밝히고 있다. 이병훈 예비후보 측 제공

하지만 정치인의 옷으로 갈아입은 그의 앞에 레드카펫은 없었다. 2012년과 2016년 19·20대 총선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두 차례 낙선에도 그의 여정은 계속됐다. 2018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으로 행정 현장으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광주의 문화·경제 정책을 동시에 맡아 문화콘텐츠 산업과 지역 경제 전략을 연결했다.

세번의 도전 끝에 결국 2020년 21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그의 관록과 추진력은 중앙 무대에서 빛을 발했다. 초선이지만 다선 국회의원 못잖은 정치력과 존재감을 드러낸 것이다. 특히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으로 지지부진하던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에관한특별법(아특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며 문화전당의 국가기관 지위를 지켜냈다. ‘선당후사’도 실천했다. 그는 자신과 가까웠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새로운미래’ 합류 권유를 뿌리치고 민주당의 곁을 지켰다. 2025년 8월 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임명돼 현재까지 광주와 전남의 미래 전략을 구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중앙과 시·도 행정을 모두 거친 그는 오는 6월 실시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약칭 광주특별시) 수장에 도전한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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