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무안-동부 '교통 트라이포드' 구축해야"

입력 2026.03.05. 05:57 최류빈 기자
철도·공항·항만 메가인프라 절실
서남 관문 무안공항 재개항 강조
강기정 광주시장이 4일 SRB미디어그룹 내 스튜디오에서 무등일보와 사랑방미디어 공동으로 진행한 파워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강기정 광주시장이 오는 7월 1일 전남광주특별시 출범이 확정된 것과 관련, 광주·무안·동부권을 잇는 ‘교통 트라이포드(3축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을 계기로 철도·공항·항만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메가 인프라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다.

강 시장은 4일 무등일보와 SRB미디어그룹이 공동으로 진행한 파워 인터뷰에서 “통합특별시가 탄생하면 우리 지역은 ‘교통 특별시’로 도약할 수 있다”며 “시야를 넓히고 운동장을 크게 쓰지 않으면 각 인프라가 산발적으로 흩어져 시너지를 내기 어렵다”고 밝혔다. 항만과 철도, 공항을 하나의 축으로 묶는 통합 교통 전략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강 시장은 구체적인 구상도 내놨다. 광주는 철도 중심 도시로, 무안은 국제공항 거점으로, 광양은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해양운수 기지로 육성해 3각 축을 형성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김대중 정부 시절부터 광양을 부산의 제2항으로 키우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최근 물동량이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TSR(시베리아횡단철도), TCR(중국횡단철도) 정책과 연계하면 시베리아와 유럽으로 뻗어가는 출발점이 통합특별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항공 분야에서는 서남권 관문 공항인 무안국제공항의 조속한 재개항 필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다만 군공항 이전 문제와 맞물려 난항을 겪고 있는 점도 짚었다.

강 시장은 “국방부가 군공항 예비후보지를 발표하려 했지만 무안군의 동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대통령이 나서 합의한 사안인 만큼 무안군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겨울 관광상품이 본격 판매되는 6월 이전에는 정부가 책임 있게 개항을 추진해야 한다”며 “광주 국제선의 임시 개항 문제 역시 무안공항 재개항과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개항 시점에 맞춰 KTX 2단계 사업을 연결해 항공·철도·해양운수 거점을 하나로 잇겠다는 복안이다.

강 시장은 “통합 이후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촘촘한 교통망이 중요하다”며 “무안공항을 통해 입국한 관광객이 광주의 복합쇼핑몰을 방문하고, 신안·여수의 생태관광지로 이동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권역 간 내부 경쟁을 넘어 교통으로 하나가 돼 수도권과 경쟁할 힘을 키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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