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경과 보고 및 향후 특별시 비전 브리핑
시도민 대표 10명 특별시에 대한 기대감 드러내

“일자리가 늘어나고 지역에서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전남광주특별시’가 됐으면 합니다.”
전남광주 행정통합 특별법의 국회 통과로 오는 7월 ‘전남광주특별시’ 출범이 확정되면서 일자리 확대와 지역 경제 발전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3일 오후 나주시 소재 한국에너지공과대학 대강당에서 ‘전남광주 행정통합 특별법 제정 기념 시도민 보고대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 윤병태 나주시장, 김병내 남구청장, 행정통합추진협의체 위원을 비롯해 시·도민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시·도지사와 시·도의회 의장, 김원이 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시도 기획조정실장이 직접 행정통합 추진 경과를 보고하고 특별법에 대한 주요 내용을 설명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특별법에 따라 향후 전남광주 특별시는 4년간 20조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해 지역 성장을 견인할 수 있게 됐으며,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 RE100미래첨단 국가산단을 통해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
또 통합 과정에서 양 시도의 복지정책이 특별시민을 대상으로 시행돼, 광주의 ‘청년 일경험 드림사업’과 전남의 ‘만원주택’ 공급 사업의 대상이 확대된다.

양 시·도가 경과보고 이후에는 시도민 대표 10명이 직접 ‘내가 바라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대한 희망 메시지를 전했다.
광주 지역 청년활동가 김재신씨는 “복합문화공간과 예술인들을 위한 창작공간이 마련되고, 일상 속에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특별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으며, 이병운씨는 “지역에서 학교를 나온 학생들이 수도권으로 나가는 현실 속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통해 학생들이 지역에서 커리어를 유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주에서 인공지능 기업을 운영하는 임지숙씨는 “기술과 혁신은 항상 경계를 뛰어남을 때 성장한다”며 “통합이 행정의 경계를 뛰어넘었듯 산업의 경계를 뛰어넘고 도전하는 기업인을 보호하는 환경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무안에서 농사를 짓는 윤지환씨는 “특별시로 통합되고 도농이 연결됨에 따라 농촌에 오는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좋겠고, 농민들도 농산물 시장 확대로 웃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통합 특별법에 여러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으나 저는 ‘청년 일자리 특별법’이라 부르고자 했다. 지역 소멸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보고만 있을수는 없었다”며 “끊임없이 의심하고 되물었던 시간이 있었지만 결국 ‘광주’고 ‘전남’이기 때문에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었다. 그 과정에 함께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신년사에서 통합을 제안한 지 64일만에 특별법에 통과돼 벅차고 감동스럽다. 강기정 시장이 즉각 확답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전적으로 밀어줬고, 시도의회와 추진협의체 등 많은 분들의 도움 덕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세계적인 기업들의 우리 지역 투자가 임박했다. 그동안 소외받고 낙후된 곳으로 인식된 광주전남은 지방 주도 성장을 대표하는 곳으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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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이병훈 “시민공천배심원제 어렵다면 경선 일정 연기해야"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상임수석부위원장이 12일 전남광주통합시장 경선을 앞두고 무등일보와 사랑방미디어 공동으로 진행한 파워인터뷰가 열린 북구 중흥동 SRB미디어그룹 내 스튜디오에서 견해를 밝히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6·3 지방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광주·전남에서 ‘전남광주특별시장’ 공천을 둘러싼 내홍이 격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 “경선 일정을 최대한 늦춰 (광주시·전남도 통합으로) 후보들이 생소한 유권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통합시장을 뽑는 중요한 선거임에도, 민주당의 경선룰이 광주와 전남이 합쳐진 첫 선거라는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취지에서다.‘시민공천배심원제’가 배제되는 등 출마자들이 정책과 비전을 놓고 뜨거운 토론을 갖는 기회가 부족한 만큼 ‘깜깜이 선거’가 될 거란 우려도 제기했다. 이는 경선 보이콧을 선언한 이개호 국회의원은 물론 강기정 광주시장과 신정훈·정준호 의원 등의 반발과 궤를 같이 하고 있어 민주당의 선택이 주목된다.이병훈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상임수석부위원장이 12일 전남광주통합시장 경선을 앞두고 무등일보와 사랑방미디어 공동으로 진행한 파워인터뷰가 열린 북구 중흥동 SRB미디어그룹 내 스튜디오에서 견해를 밝히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이 부위원장은 12일 무등일보와 사랑방미디어 공동으로 진행한 ‘파워 인터뷰’에서 “(선거운동) 지역이 넓어지다 보니 인지도와 여론조사 직함에 의존하는 ‘바람 선거’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며 “초대 통합특별시장 선출은 깜깜이 선거가 될 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장에서 생선 한 토막을 사더라도 꼼꼼히 골라 사는데 우리 지역의 미래를 결정할 초대 통합 시장을 깜깜이로 뽑아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최근 민주당 최고위가 공천관리위원회가 제시한 ‘시민공천배심원제’을 배제한 데 대한 문제제기다. 민주당은 예비경선에서 권리당원 100%를 적용해 5명을 추리고, 본경선에서는 국민참여경선방식(권리당원 50%·일반 시민 50%)을 적용하기로 했다. 특히 이 같은 구조에서는 여론조사 결과에 휩쓸리는 ‘밴드왜건 효과’(다수 선택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현상)로 제대로 된 후보를 가려내지 못할 위험이 크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현행 경선 룰 보완 필요성을 제기했다. 통합특별시 각 권역별로 ‘시민배심원제’를 시행하되, 불가피할 경우 경선 일정이라도 늦춰 후보들에게는 공정한 기회를, 유권자에게는 선택의 폭을 늘려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 부위원장은 “광주와 전남 동·서·중부 등 4개 권역에서 배심원을 선발해 철저한 검증을 거쳤다면 베스트였을 것”이라며 “다만, 현행 룰에서도 중앙당이 유권자들에게 더 폭넓은 주권 행사 기회를 주는 방안을 심도 있게 고민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부위원장은 경선 룰에서 불리함을 제쳐둔다면 통합특별시장으로서 ‘깜은 이병훈이다’라는 평가가 있다고 했다. 그는 고흥 우주센터 제안, 여수 엑스포 추진, 광주 문화경제부시장 시절 ‘광주형 일자리’ 성사 등을 대표적인 성과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결국 행정력이 통합특별시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그런 점에서 분명한 경쟁력이 있다”며 “행정력과 정치력을 겸비한 준비된 선장”이라고 했다. 특히 38세의 나이에 광양군수로서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광양 시·군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이병훈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상임수석부위원장이 12일 전남광주통합시장 경선을 앞두고 무등일보와 사랑방미디어 공동으로 진행한 파워인터뷰가 열린 북구 중흥동 SRB미디어그룹 내 스튜디오에서 견해를 밝히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통합 이후 최대 쟁점인 주청사 소재지 문제에 대해서는 통합 목적을 살리되 ‘기능 분산’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통합 정신을 살려 어떻게 인구 유입을 늘리고, 청년을 불러오는 데 집중해야지 주청사를 어디에 하는 게 왜 중요한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주청사 소재지에 집착하기보다 3개 청사(광주·무안·동부)의 특징을 살리는 식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다만, 그간 전남 동부권의 소외감이 컸다는 점에서 통합특별시장이 된다면 첫 출근은 동부청사로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통합특별시의 산업 전략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세계 경제의 흐름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에너지라는 세 개의 축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광주와 전남이 경쟁력을 갖췄다고 진단했다. 특히 반도체 산업 유치와 관련해 “반도체 공장은 데이터센터와 달리 설계(팹리스)부터 후공정까지 엄청난 고용을 창출한다”며 “전문직뿐만 아니라 일반 청년들도 대거 흡수할 수 있는 반도체 공장 유치야말로 지역 소멸을 막을 핵심 열쇠”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산업의 필수 조건인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 단기적으로는 기존 원자력 발전과 소형모듈원전(SMR)을 병행하되 장기적으로는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신기술을 통해 에너지 자립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정부가 통합 지자체에 지원하기로 한 ‘4년간 최대 20조원’ 규모의 재정 인센티브 운용 전략도 구체화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를 ‘전남광주 투자공사’를 통해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3조원 규모의 ‘통합 미래성장 펀드’와 17조원의 정책금융을 결합해 운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재정 운용 3대 원칙으로 ▲지역 산업 고도화와 미래 전략산업 육성 ▲권역별 균형 발전을 위한 전략적 인프라 투자 ▲시민들의 삶의 질을 직접 높이는 생활 기반 투자를 제시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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