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허가·승인 필요…국방부 별도 협의도 과제
필수시설 설치 최소 3~4개월 걸려 '속도전' 관건

무안국제공항의 장기간 폐쇄에 따라 광주·전남 여행·관광업계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는 무등일보 지적(11월 7일 자 1·2·3면 보도 참고)과 관련, 광주시가 광주공항의 임시 국제선 취항을 재추진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무안국제공항 재개항이 내년까지도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광주시는 이날 통합공항교통국장 성명의 입장문을 내고 "정부는 지역민의 불편과 피해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책임 있는 자세로 호남권 하늘길 복원과 피해 대책 마련에 조속히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25년 동계 정기편 항공 일정'에서 무안국제공항이 제외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말, 참사 이후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무안국제공항의 조성과 조속한 정상화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으나, 아직까지 공항이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국토교통부는 지금까지도 무안국제공항 정상화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이나 대책을 제시하지 않은 채 국제선 취항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참사 직후 무안공항을 폐쇄한 뒤 수 차례 폐쇄 기간을 연장해 왔다. 광주시는 내년에도 정상화 시점을 확정할 수 없어 상당 기간 지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광주시는 무안공항 폐쇄 후 광주공항의 국제선 임시 취항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그러나 국토부는 "무안공항 재개항이 연내(10월) 가능하다"는 이유로 부정적 입장을 유지해 왔다.
국제선 임시취항을 위해서는 최소 3~5개월이 소요된다. 세관·출입국·검역(CIQ) 설치를 비롯해 국방부 협의 절차 등이 필요해서다. 광주시는 지난 2007년 무안공항으로 국제선을 넘겨주기 전까지 국제공항 기능을 유지했다. 현재 활주로 길이(2천835m)로 동남아와 하와이까지도 운항이 가능하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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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시장 "대표도서관 참사 TF 가동, 사고 원인 조사 적극 협조"
강기정 광주시장이 13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현장에서 붕괴사고와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광주시가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관계부서가 참여하는 TF를 꾸려 수사기관의 사고 원인 조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다.강기정 광주시장은 13일 광주시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지난 11일 오후 1시 58분 발생한 대표도서관 공사 현장 붕괴 사고로 실종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안타깝게도 네 분 모두 유명을 달리했다"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이어 강 시장은 "이제는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며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관계부서 TF를 즉시 가동해 사고 원인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광주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시공·감리·발주 전 과정에서 안전을 위협하는 잘못된 관행이 있었는지도 함께 점검할 방침이다. 강 시장은 "법의 잣대에만 머무르지 않고 시민의 눈높이에서 문제를 진단하고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또 동일한 원칙 아래 시 발주 주요 건설현장 51곳은 물론 민간 건설 현장까지 안전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빙기·동절기 등 취약 시기별 점검뿐 아니라 현장 관리 실태 전반을 다시 살펴보겠다는 취지다.희생자 유가족 지원도 종합적으로 추진한다. 광주시는 시공사와 협력해 장례 지원을 비롯해 법률 자문, 긴급 생활지원, 심리 상담 등을 포함한 종합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강 시장은 "48시간 밤을 새워 구조 작업에 나선 소방안전본부와 119구조대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경찰과 고용노동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 자원봉사자, 그리고 구조 작업 기간 불편을 감내해 준 인근 주민과 상인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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