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현안사업 공동여론조사 결과
소상공인 지원 방식엔 경영자금·지역화폐
국정과제 우선순위엔 '경제성장·일자리 창출'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90% 육박

이재명 정부 출범이 한달여가량 지난 현재 광주시민들과 전남도민들은 각각 '광주군·민공항 이전 및 서남권 관문공항 육성'과 '전남 공공의대 설립'을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양 시·도민 90%가 긍정적으로 평가를 내렸다. 이 대통령이 타운홀 미팅을 통해 광주군·민공항 이전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는 모습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무등일보가 빛고을상생포럼, 광주상공회의소 등과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이틀간 광주(501명)와 전남(500명)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광주·전남지역 현안사업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우선 현 정부가 시급히 해결해 줬으면 하는 지역 현안을 묻는 질문에 광주 지역민 35.0%가 광주 군·민공항 이전 및 서남권 관문공항 육성을 꼽았다. 이어 AI 국가시범도시 조성(25%), 아시아문화중심도시 3.0시대 추진(8%), 서남권 메가시티·대한민국 대표모빌리티 조성(7%) 등이 뒤를 이었다.
전남 지역민들은 33.0%가 '전남 공공의대 설립'을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다. 이어 광주 군·민공항 이전 및 서남권 관문공항 육성'(12%), 미래 농수축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여수석유화확 대전환·신재생에너지 허브 조성(10%) 순으로 시급하다고 답했다.
광주 군·민공항 이전 사업이 지연된 책임을 묻는 질문에 광주(27%), 전남(28%) 응답자 모두가 광주시 책임이 크다고 판단했다. 다만 '국방부 등 중앙정부'와 무안군의 책임이 크다는 응답이 표본오차 안에서 나타났다. 사실상 광주시·중앙정부·무안군 3자 모두에게 책임을 물은 것으로 분석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방식에 대해서 광주와 전남 지역민 모두 '긴급 경영자금 지원 확대'와 '지역화폐 확대'를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광주에서는 '긴급 경영자금 지원 확대'(25%)와 '지역화폐 확대'(24%),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환경 개선'(20%), '창업 및 폐업 재기 컨설팅 지원'(16%)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전남에서는 '지역화폐 확대'와 '긴급 경영자금 지원 확대'에 대한 정책 선호(24%)가 높았다. 이어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환경 개선'(20%), '온라인 판로 및 디지털 전환 지원'(13%), '창업 및 폐업 재기 컨설팅 지원'(11%)이 뒤를 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국정과제로 광주와 전남 지역민 모두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26%)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 광주에서는 전 정부 비리 청산(14%), 지역균형 발전(13%), '주거안정 및 부동산 문제'·'저출생 및 고령화 문제 해결'(12%), 국민통합(7%), 복지 등 사회안전망 강화(6%)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전남에서는 전 정부 비리 청산(16%), 지역균형 발전(14%), 저출생 및 고령화 문제 해결(13%), 주거안정 및 부동산 문제(10%)·국민통합(6%), 복지 등 사회안전망 강화(5%) 순으로 우선순위가 매겨졌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광주와 전남 지역민 모두 90% 이내의 압도적인 긍정적 평가를 보냈다. 우선 광주에서는 '매우 잘하고 있다'(49%)와 '잘하고 있다'(39%)를 합친 긍정 평가가 89%로 나타났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1%)와 '잘못하고 있다'(4%)를 합친 부정평가는 5%에 그쳤다. 전남에서는 '매우 잘하고 있다'(56%)와 '잘하고 있다'(34%)를 합친 긍정평가가 90%로 조사됐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2%)와 '매우 잘못하고 있다'(1%) 등 부정평가는 3%에 그쳤다.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광주·전남을 찾아 민심을 청취한 '타운홀 미팅'에 대한 평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통령은 타운홀미팅에서 광주·민군공항의 무안 이전을 두고 토론회를 연 뒤 정부 주도의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하며 발빠른 추진 행보를 보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무등일보가 빛고을상생포럼, 광주상공회의소, 뉴시스광주전남취재본부, 광주MBC, 전남매일, 뉴스1광주전남취재본부 등과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3일간 이틀간 각각 광주와 전남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응답률 11.7%)과 500명(응답률 15.6%)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유·무선 Rdd를 이용한 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광주는 유선 92%, 무선 8%이고 전남은 유선 95%, 무선 5%다. 2025년 6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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