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장 의지·다양한 정책 긍정 평가
안전한국훈련 평가 전국 1위 등 각종 수상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광주 실현 노력”

민선 8기들어 광주시가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심도시 광주' 실현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이런 노력으로 최근 재난관리 우수기관 선정, 안전한국훈련 전국 1위, 안전문화 대상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도 재난관리평가'에서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재난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기관 표창과 재난안전특별 교부세를 받는다.
행안부는 전국 340개 재난관리책임기관을 대상으로 재난관리단계별 40개 지표에 대한 2024년 추진실적을 평가했다. 재난관리평가는 2005년부터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재난관리역량을 진단·개선하고 국가 차원의 재난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재난관리평가 대상은 ▲시장 및 부시장의 재난상황 대응 역량(공통분야) ▲교육 및 홍보실적·유형별 저감 활동·시설물 안전관리실적(예방분야) ▲매뉴얼관리·협력체계 구축·재난대비훈련 및 재난문자 송출훈련 실적(대비분야) ▲재난대응 실무반과 책임자의 역량·초동조치 역량(대응분야) ▲현장수습 관리 역량·재난구호·복구지원(복구분야) 등 5개 분야로 실적에 대한 증빙자료와 현장방문 인터뷰 등을 통해 진행됐다.
광주시는 그동안 지표별 이행사항과 예산 지출 실적에 대해 상·하반기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전년도 미흡 사항에 대한 보완 여부를 확인하고 지난해 10월 행정부시장 주재로 중간보고회를 개최해 부진 지표를 집중적으로 분석·관리해 왔다.
이번 수상은 시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시정의 제1 책무로 삼고 재난안전 컨트롤타워가 돼 재난사고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자 하는 자치단체장의 의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시민안전실을 중심으로 재난관리 책임자들에 대한 대응 역량 강화와 함께 노인 등 취약계층, 산업현장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안전캠페인', 생활안전을 위한 안전신문고 활성화, 민관 협력체계 구축 등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복환 시민안전실장은 "이번 성과는 언제 어디서나 '안전도시 광주'를 만들기 위한 광주시 의지와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살기 좋은 광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시는 행안부 주관 '2024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평가에서 전국 시·도 중 1위를 차지,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범국가적 재난대응체계 확립을 위해 모든 재난유형에 대비한 국가종합훈련으로 중앙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일반국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국단위 훈련이다.

행안부가 안전점검 실효성 등 5개 분야 37개 세부지표에 대한 성과, 기관장의 관심도, 시·도 추진결과 등을 종합해 발표한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집중안전점검' 지자체 평가에서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는 2년 연속 안전 우수기관 달성이다.
또 '시민주도형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에 참여한 신용동 안전마을이 마을 주민의 주도적 참여와 다양한 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안전문화 조성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안전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밖에도 광주시는 행정안전부의 '2023~2024년 겨울철 자연재난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기정 장은 "안심도시 만들기와 관련된 잇따른 수상은 시민과 기관, 단체·협회 등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 같이 협력해 이룬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더 꼼꼼히 살피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 도시 광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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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띄운 광주 군공항 TF, 무안군은 엇박자? 이재명 대통령이 2025년 6월 25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광주시민·전남도민과 타운홀미팅을 하고 있다. 뉴시스=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이 주도하는 광주군공항 이전 '6자 TF' 가동을 앞두고 무안군이 '공개 공모 방식' 카드를 꺼내 들면서 지역사회 우려가 커진다. 이재명 대통령이 무안공항 이전을 전제로 타운홀미팅 토론회를 주최한 데 더해 무안군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했다는 점에서 신뢰의 근간을 흔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일각에서는 무안군이 협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카드로 보고 있지만, 자칫 지역 간 불신의 골이 더욱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 늦기 전에라도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이 상호 신뢰를 높일 보완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는 조언이다.15일 무등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시한 군공항 이전을 위한 6자 TF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조만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각 정부 부처와 지자체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한편 이해관계가 있는 지자체와 지역 정치권 의견도 청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런 가운데 6자 TF에 포함된 무안군이 군공항 이전 후보지를 공개적으로 공모하는 방식으로 전환해달라고 건의하면서 긴장감이 팽배해지는 분위기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시한 6자 TF는 광주군·민공항 모두 무안국제공합으로 통합하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으로, 이를 거스르는 행보이기 때문이다.이재명 대통령이 2025년 6월 25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광주시민, 전남도민 타운홀미팅에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이 대통령은 지난달 말 광주에서 타운홀미팅 미팅을 통해 군공항 이전 토론회를 열면서도 '무안공항 통합'을 전제로, 무안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불신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가 직접 책임지는 것이 맞다"며 지자체 3자는 물론 국방부와 기재부, 국토부가 참여하는 TF 구성을 약속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지난 7일 "사실상 국정과제"라고 밝히기도 했다.더군다나 토론회에서 김 군수는 "결국 신뢰가 문제"라며 국가가 주도하고 획기적 인센티브가 제공되면 군민을 설득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대통령도 이에 호응하며 무안군의 불신을 해결하기 위해 광주 종전 부지 개발 과정에 무안군이 사업자로 참여토록 제안하기도 했다.하지만 TF 첫 회의가 진행되기 직전에 무안군이 엇박자를 내면서 스스로 신뢰를 깨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광주지역에서는 차선책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임한필 광산시민연대 대표는 "무안군수가 대통령 왔을 때는 조건들이 맞으면 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하는 태도는 내년 선거도 있고 하니 절대 안 받으려고 하는 분위기 같다"면서 "그렇다면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없기 때문에 차라리 광주에 존치하고 소음을 개선하는 게 더 낫다"고 주장했다.김산 전남 무안군수가 2025년 6월 25일 광주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광주시민, 전남도민 타운홀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다만, 일각에선 김 군수의 이번 대응이 '정치적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TF가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전 협상력을 최대치로 끌어내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무안군 입장에서는 대통령실 TF에서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면 협상할 여지가 줄어들기 때문에 최대한 입장을 반영하기 위한 측면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대통령실이 컨트롤타워로서 균형적 조정을 시도하더라도 시·도와 무안군 간의 신뢰가 무너지면 그 자체로 협의 동력을 상실한다. 대통령실 TF와 별개로 지자체 간 신뢰를 유지할 별도의 보완적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는 제안(무등일보 6월 23일·7월2일자 보도 참고)이 힘을 얻는다.강기정 광주시장 또한 지난 10일 "대통령실 직속 광주 군 공항 이전 TF가 만들어졌고, 이에 발맞춰 우리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의 의견을 모을 수 있는 시·도민 협의체 구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광주시와 전남도 간 상당한 교감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무안군이 협의체에 부정적 모습을 내비치면서 실질적 진전을 이뤄지지 않고 있다.광주시 관계자는 "3자 간 협의체 구성을 검토 중이지만, 무안군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도 함께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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