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 "기득권 정치 종결…정치혁신의 계기돼야"

오는 4월 2일 치러지는 담양군수 재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철원 조국혁신당 후보가 등록을 하면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13일 이 후보와 정 후보의 선거 캠프 등에 따르면 이날 두 후보 모두 담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 4·2 담양군수 재선거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지난해 치러진 영광·곡성군수 재선거에 이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격돌하게 됐다.
이 후보는 담양평화예술광장 현충탑을 찾아 순국선열들에게 참배한 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담양이 존재한다"며 "담양 발전을 위해 애써온 많은 분들의 뜻을 이어받아, 군민과 함께하는 더 나은 담양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더 많은 군민들을 만나 담양의 현실을 직접 듣고 싶다"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민의 힘이 곧 담양의 힘이다"며 "군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중앙정부와 국회의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힘 있는 군수'로서 담양 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선거사무실에서 개소식을 열고 담양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주요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 후보도 이날 후보 등록을 마친 후 "이번 선거는 오랫동안 반복돼온 기득권 정치를 종결하고 담양 발전의 초석을 이루는 정치혁신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선의의 경쟁이 뒷받침돼야 지역발전의 선순환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선거기간 동안 구태의연한 비방과 혼탁한 선거문화 대신 정책 중심 선거돼야 한다"며 "재선거의 특성상 투표율이 높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투표율 제고를 위한 담양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후보는 3선 의원으로서 담양 곳곳을 다니며 민원을 청취하고 해결해 왔으며 '천년담양'의 미래를 위한 정책적 대안을 고민하고 공약으로 제안하고 있다.
정 후보는 "군정의 중단 없이 전임 군수의 공약사항을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자신과 준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일부터 공식 선거기간이 시작되는 4·2 재보선은 오는 28~29일 사전투표, 다음달 2일 본투표가 진행된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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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브레인' 대거 李 싱크탱크로···광주 정책 창구 열리나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성장과통합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 두번째 부터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 상임공동대표, 허민 상임공동대표, 전현희 의원. 뉴시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정책을 설계할 '성장과 통합'에 민선8기 시정과 궤를 같이해온 인사들이 포진되면서 광주가 추진 중인 AI, 미래차, 도시재생 등 핵심 과제에 '정책 창구'가 마련됐다는 기대감이 나온다.특히 이번 싱크탱크는 국내를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이자 사실상 '예비 내각' 인력풀로 평가받는 만큼, 이 전 대표의 집권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광주지역 주요 현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17일 무등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34개 분과 500여 명으로 구성된 '성장과 통합'에 민선 8기 광주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한 김준하 광주과학기술원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와 신우진 전남대 교수가 합류했다.우선 AI분과 부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린 김준하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는 강 시장 후보 시절 싱크탱크인 더큐브정책연구소 소장에 이어 광주시장직 인수위원장을 맡아 민선 8기의 밑그림을 설계했다. 이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을 맡으면서 광주 인공지능 중심도시 조성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유종일 성장과통합 상임공동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성장과통합 출범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현재 광주과기원 AI정책전략대학원장인 김 교수는 '성장과 통합' AI분과 부위원장을 맡아 중앙정부의 AI 정책과 지역 AI 현안을 연결하는 접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광주시는 각 정당과 대선 후보들에게 대선 공약으로 'AI 주도 초격차 성장도시, 광주'를 제안하면서 초거대 국가 AI컴퓨팅 인프라 구축 등 AI 고도화 사업에 사활을 걸었다. 광주 AI사업 전반을 총괄한 김 교수의 싱크탱크 합류는 정책 추진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더군다나 김 교수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회원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국가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인으로, 향후 내각이 구성될 경우 막중한 임무를 맡을 가능성도 점쳐진다.균형발전분과 공동부위원장을 맡은 신우진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 또한 민선 8기 광주시장직 인수위에서 회복탄력 도시·안전·교통 분과장을 역임하며 민선 8기 도시공간 정책 전면을 총괄했다. 인수위 당시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와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복합쇼핑몰 유치, 지산IC 진출로 개통, 백운광장 지하차도 설치 등 상당수가 도시공간을 재편하는 일이었다.신 교수는 인수위뿐 아니라, 광주시 공동위원회(도시계획·건축) 위원장과 여러 현안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온 만큼 광주 현안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다. 정책과 공약 수립 과정에서 중앙과 지역을 잇는 가교 역할이 기대된다.신 교수는 "많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고, 지방 인구 감소와 더불어 지방소멸이 가속화하는 현실을 가슴 아프게 느끼고 있다"며 "전국 어디서나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와 정주 여건을 제공받아 지방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싱크탱크 조직인 '성장과 통합'에 민선8기 광주시장직 인수위원 출신 2명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사진은 지난 2022년 6월9일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과 민선8기 인수위원들 회의 모습. 광주시인수위 출신은 아니지만 김성진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장(산업자원에너지분과 부위원장)도 주목된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과 광주테크노파크 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광주 대표 '실물 경제통'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광주시장 경선 과정에서 강 시장의 경쟁 후보를 도왔음에도 불구하고 능력과 경험, 폭넓은 네트워크를 인정받아 중용됐을 정도로 국내 산업계에서 입지가 탄탄하다.광주시는 2035년까지 빛그린·미래차 국가산단 일원에 약 7조 원을 투입해 모빌리티 기술융합 실증 인프라를 구축한 스마트 미래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다. 김 원장은 광주시 모빌리티 산업의 최전선에서 진두지휘하는 만큼, 싱크탱크 합류는 광주시로서는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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