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 원활, 정확···더현대 광주 건축허가 TF '관심'

입력 2025.03.11. 18:02 이삼섭 기자
북구, TF 통해 전·일방 부지 개발사업 다각적 검토
"효율성 위한 결정…원활하고 신속한 협의 가능"

광주 북구가 '더현대 광주' 복합쇼핑몰 건축 허가와 관련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심이 쏠린다.

'더현대 광주'의 조속한 착공과 완공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북구는 TF를 통해 복합쇼핑몰뿐만 아니라 옛 전방·일신방직(옛 전일방) 부지 개발 전반에 관해 신속하고 원활하며 정확한 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11일 북구에 따르면, 최근 옛 전일방 부지 '개발 행위 허가 및 기반 시설 실시계획 인가 TF'를 구성하고 전날 1차 회의를 진행했다. 지난달 28일 지역법인 '더현대 광주'가 북구에 건축 허가를 신청한 데 따른 후속 절차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업 구역 내 복합쇼핑몰, 공동주택 입주, 공공시설 배치계획에 대한 설계 용역사의 보고 등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TF 2차 회의에서는 개발사업의 교통, 환경, 방재 대책을 평가할 계획이다.

건축 허가 상황에서 특정 TF를 구성하는 것은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다. 북구는 '더현대 광주' 단일 건축 허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해당 지역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개발 사업 전체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실제 더현대 광주는 단일 건축물 기준으로 광주 역대 최대 프로젝트로, 상업을 비롯해 교통, 환경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더현대 광주가 들어서는 옛 전일방 부지에 4천세대가 넘는 주상복합이 들어서는 만큼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터에 들어서는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일각에서 TF로 인해 건축 허가가 지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보낸다. 통상 자치구에 대한 건축 허가는 빠르면 한달가량 소요된다.

북구 측은 TF 운영으로 인해 북구청 내부 부서 간 협의뿐만 아니라 국토안전관리원, 경찰청 등 외부 기관과의 협의 역시 보다 신속하고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구 건축과 관계자는 "건축 허가 과정에서 여러 부서가 개별적으로 협의하는 것보다 TF를 통해 한 자리에서 논의하면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검토가 가능하다"며 "TF가 허가 과정을 지연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협의를 빠르고 원활하게 진행해 허가 속도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구나 외부 기관도 더현대 광주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을 알고 있기에 빠르게 협의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사업자 측에서 보완 요구에 빠르게 응해줘야 허가가 신속히 이뤄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현대 광주는 부지면적 3만2천364㎡(약 1만평)에 연면적 7만3천895㎡에 달하는 대형 복합시설이다. 토지 매입을 포함해 투자 규모만 1조3천억원에 이른다. 올해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7년 말 완공, 2028년 초 개장이 목표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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