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국제선 취항, 이달 국토부 로드맵 보고 판단

입력 2025.03.06. 15:05 이삼섭 기자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 브리핑 통해 밝혀
정부, 이달 '무안공항 재개항' 계획 공개 예정
내용 따라 사전협의신청서 제출 등 결정 계획
6일 고광완 부시장-광주시청 출입기자 차담회.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 추진을 정부에 공식적으로 건의했지만 정식 절차는 다소 늦출 계획이다. 이달 중으로 정부가 무안공항 재개항 로드맵을 발표하기로 하면서 내용을 지켜본 뒤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6일 광주시청에서 출입기자 차담회를 열고 "어제(5일) 국토부 항공정책관실에 가서 무안공항이 정상 개항할 때까지 광주공항에서 국제선을 임시로 운항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 부시장은 국토부 측에 무안공항 폐쇄로 인해 여행업계가 약 300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었으며, 무안공항 개항 이후에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도 전달한 사실도 덧붙였다.

또 고 부시장은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에 필요한 사전협의신청서 제출 등 공식 절차는 시간을 두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가 3월에 무안공항 재개항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다.

고 부시장은 "광주시 입장은 3월에 국토부가 발표한 무안공항 재개항 로드맵을 보고 그게 우리 시민들이 보시기에 안전하고 또 안심한 공항인지 판단을 한번 해보고 나서 이후 국제선 취항 계획서 제출과 같은 정식 절차를 추진하겠다"며 "다만, 그때까지 실무적으로 준비는 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고 부시장은 국토부가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을 사실상 하나의 공항으로 보고 있어 병행 운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광주시는 실무적인 준비를 진행하는 한편 지역 여행업계 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부시장은 "광주 방문의 해 추진에 맞춰 지역 여행업체들이 청주공항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무안국제공항 운영이 중단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지역 여행업계 피해 회복과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국제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을 추진하고 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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