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달 '무안공항 재개항' 계획 공개 예정
내용 따라 사전협의신청서 제출 등 결정 계획

광주시가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 추진을 정부에 공식적으로 건의했지만 정식 절차는 다소 늦출 계획이다. 이달 중으로 정부가 무안공항 재개항 로드맵을 발표하기로 하면서 내용을 지켜본 뒤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6일 광주시청에서 출입기자 차담회를 열고 "어제(5일) 국토부 항공정책관실에 가서 무안공항이 정상 개항할 때까지 광주공항에서 국제선을 임시로 운항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 부시장은 국토부 측에 무안공항 폐쇄로 인해 여행업계가 약 300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었으며, 무안공항 개항 이후에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도 전달한 사실도 덧붙였다.
또 고 부시장은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에 필요한 사전협의신청서 제출 등 공식 절차는 시간을 두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가 3월에 무안공항 재개항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다.
고 부시장은 "광주시 입장은 3월에 국토부가 발표한 무안공항 재개항 로드맵을 보고 그게 우리 시민들이 보시기에 안전하고 또 안심한 공항인지 판단을 한번 해보고 나서 이후 국제선 취항 계획서 제출과 같은 정식 절차를 추진하겠다"며 "다만, 그때까지 실무적으로 준비는 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고 부시장은 국토부가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을 사실상 하나의 공항으로 보고 있어 병행 운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광주시는 실무적인 준비를 진행하는 한편 지역 여행업계 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부시장은 "광주 방문의 해 추진에 맞춰 지역 여행업체들이 청주공항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무안국제공항 운영이 중단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지역 여행업계 피해 회복과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국제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을 추진하고 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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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 "광주 온 팹리스 안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 18일 강기정 광주시장이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광주시 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의 AI(인공지능) 생태계가 실제로 만들어지고 작동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강 시장은 18일 광주시청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최근 광주에 사무소를 여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들의 행보를 소개하며 이같이 당부했다.강 시장은 "지난해 9월 광주와 협약을 맺은 팹리스 기업 에이직랜드가 최근 송암공단 GCC 내 광주사무소 개소식을 가졌고 또 다른 협약 기업인 에임퓨처도 오는 5월 인근에 사무공간을 열 예정이다"며 "이들 기업은 하나같이 광주의 인재를 보고 왔다고 말했고, 근무할 인력들은 실제 반도체 설계 R&D 인재들이다"고 말했다.강기정 광주시장과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이사가 15일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광주사무소 현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그러면서도 협약만 하고 실질적 변화에 대해 의구심을 보내는 일각의 시선을 언급, "편견을 확실히 떨쳐버릴 수 있도록 광주의 팹리스 기업들이 자리에 안착하고 실제 칩을 생산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강 시장은 우리 지역에서 인재가 직접 기업을 만드는 창업 중심의 생태계 확장도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특히 지난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에스오에스랩을 모델로 지목했다.강 시장은 "빛고을창업스테이션이 곧 입주를 완료하고, 국가AI데이터센터 창업동도 올해 안에 구축되고, 국내 최대 규모의 AI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도 현재 시운전 과정 돌입 직전에 있다"며 "광주에서 창업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과 제2의 퓨리오사AI와 같은 혁신 기업이 이곳으로 와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플랫폼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람들이 광주를 보러, 배우러, 느끼러 오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그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한편,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팹리스를 잇달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제1호 팹리스인 에이직랜드는 지난 15일 광주 남구 송암산단에 사무실을 냈다. 최근에는 퓨리오사AI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AI 생태계 조성에 탄력을 받았다.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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