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들어설 방직터 개발 설계, 해안&디에이가 맡는다

입력 2025.01.08. 17:38 이삼섭 기자
통합심의 통과 뒤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목전
지역 업체 일우 참여…설계비 수백억원대 달해
올해 중순 본격 분양 예상…분양가 초미의 관심
포스코·대우건설 등 1군 건설사 위주 물밑 접촉
옛 전남·일신 방직터 초기 조감도. 현재 조감도는 미공개 상태다.

광주 임동 옛 전방·일방 부지에 들어서는 4천328세대의 주상복합 건립 사업이 최근 통합심의를 통과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 국내를 대표하는 두 곳인 해안건축과 디에이건축이 공동으로 설계를 진행한다. 이르면 3월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승인돼 올해 중순에 분양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광주시와 민간 사업자인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에이엠씨에 따르면,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복합개발 신축공사에 대한 통합 심의가 지난달 27일 주택건설사업 통합심의 소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앞선 17일 통합심의 공동위원회에서 내걸었던 조건을 사업자 측에서 수용함에 따라 소위 심의를 무난히 통과했다. 통합심의에서는 스카이라인에 대해 조금 더 역동적으로 조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맞춰 사업자 측은 설계를 조정 중이다. 이르면 2월 초 주택건설사업계획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신청에서 승인까지는 한달가량 소요된다. 큰 변수가 없다면 사업자 측은 올해 4월께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을 건립해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주상복합 착공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설계사로는 해안건축과 디에이건축, 일우건축 컨소시엄이 맡는다. 해안건축과 디에이건축은 2023년도 기준 국내 건축사사무소 설계 부문 매출에서 각각 2위, 4위를 기록했다. 일우건축은 광주에 소재를 둔 건축사사무소다.

컨소시엄이 구성된 데는 이번 사업이 세대수도 많은 데다 두 개의 블럭(1블럭 1천102세대·2블럭 3천226세대)으로 나뉘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설계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소 200억원대로 예상된다.

마찬가지로 시공사도 컨소시엄 형태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 등이 거론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서구 화정동에 1천976세대에 이르는 '더샵 염주센트럴파크'를 성공적으로 시공한 경험이 있다.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에이엠씨 관계자는 "예정대로라면 2월 초 주택건설사업계획 신청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4월, 5월 혹은 늦어지면 여름이나 그 이후 견본주택을 건립하고 분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시공사는 규모가 큰 만큼 포스코나 대우건설과 같은 1군 건설사들로 접촉하고 있다"고 했다.

옛 전방·일방 부지 개발 사업은 2020년 4월 협상대상지로 선정된 후, 2023년 1월 부지 개발방향 국제 설계 공모, 2023년 12월 공동(도시계획·건축)위원회 자문과 사전협상 완료 등을 거쳐 2024년 7월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 고시가 이뤄졌다.

한편, 개발부지에 들어서는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도 지난달 30일 광주시 건축·경관공동위원회를 조건부로 통과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내달 건축허가 신청서를 접수하면 올해 7월께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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