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한강' 전남도, 10일 도민 축하행사 연다

입력 2024.12.09. 16:37 이정민 기자
도립도서관서 저서 나눠주기·독서토론 등 다채
문학평론가 신형철 교수, 광주시청서 한강 특강

전남도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시상식에 맞춰 도민과 함께 축하하는 특별 행사를 마련했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한강 작가의 세계적 성과를 기념하고, 노벨문학상 수상의 감동을 도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시상식 날인 10일 오후 4시 전남도립도서관에서 도민 축하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문학 특강, 시 낭송, 수상 축하 편지 낭독, 지역 문화예술인이 참여하는 축하 공연 등으로 치러진다.

도립도서관은 한강 작가의 124회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책을 빌리는 도민 124명에게 선착순으로 장미꽃 한 송이를 선물한다.

전남도문인협회에서는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 한강 작가의 저서를 참석자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장흥군에서는 스웨덴 현지 노벨상 시상식 시간에 맞춰 10일 오후 11시40분께부터 안양면에 있는 한승원 문학학교에서 축하행사를 열어 지역 주민과 함께 노벨문학상 시상식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계획이다.

도는 또 한강 작가가 당부한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한 특별 행사를 함께 운영한다.

10일 오후 7시 한강 작가의 대표작인 '채식주의자'를 읽고 서로의 감상평과 생각을 교류하기 위한 온라인 독서토론이 열린다. 먼 거리에 거주하는 도민도 참여하도록 온라인 플랫폼 줌(zoom)에서 진행한다.

전남도립도서관을 포함한 전남도 75개 공공도서관에서는 시상식 당일인 10일부터 31일까지 '도서 연체 특별 해제 행사'를 추진한다. 도서 연체로 책을 빌릴 수 없었던 도민을 대상으로 행사 기간 연체 도서를 모두 반납하면 바로 대출 정지를 해제하는 특별 이벤트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 문학의 새 역사를 쓴 쾌거로, 전남도민 모두에게도 큰 자부심을 안겼다"며 "이번 축하 행사를 통해 도민이 문학의 감동과 가치를 더 깊이 느끼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날 오후 8시 광주시청 1층 시민홀 특설무대에서는 신형철 교수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의미에 대해 특강을 개최한다.

이날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에 맞춰 열리는 이번 특강에서 신 교수는 한강 작가의 작품세계와 생각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신 교수는 지난 2005년 등단해 '몰락의 에티카' '정확한 사랑의 실험'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등 꾸준히 산문집을 출간했다.

광주시는 '광주에서 온 편지'를 주제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축하행사를 개최한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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