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국민의힘 포함 4파전…유권자 SNS 비방 안돼
영광군수 후보 7일·곡성군수 후보 10일 TV 토론회
10·16 영광·곡성군수 재선거가 3일 공식 선거운동 개시와 함께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전남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3일부터 영광·곡성군수 재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고 2일 밝혔다.
영광군수 후보로는 민주당 장세일(60) 전 전남도의원, 조국혁신당 장현(67) 전 호남대 교수, 진보당 이석하(53) 영광지역위원장, 무소속 오기원(58) 호남 지역소멸 대응 본부장이 등록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후보를 내지 않았다.
곡성군수 후보로는 민주당 조상래(66) 전 전남도의원, 국민의힘 최봉의(62) ㈔탄소중립실현본부 부회장, 조국혁신당 박웅두(56) 혁신당 농어민위원장, 무소속 이성로(64) 전 목포대 교수가 등록을 마치고 표심잡기에 나섰다.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3일부터 투표 전날인 10월15일까지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 인터넷·전자우편·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선거운동은 선거 당일에도 가능하다.
후보자와 배우자, 직계존비속, 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선거사무장·사무원 등은 후보자 명함을 배부할 수 있고, 후보자는 선거공약서를 작성해 가족, 사무장, 연락소장, 사무원, 회계 책임자, 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활동보조인을 통해 배부할 수 있다. 선거운동용 현수막은 선거구안의 읍·면·동수의 2배 이내에서 거리에 게시할 수 있다.
후보자와 사무장·연락소장·사무원 또는 후보자 등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 중에 지정한 사람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공개장소에서 연설 대담을 할 수 있다. 다만, 공개장소 연설·대담용 확성장치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유권자는 선거일을 제외하고 말(言)이나 전화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또 선거운동기간 중 길이·너비·높이 25㎝ 이내의 소품 등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누구든 자원봉사 대가로 수당이나 실비를 요구하거나 받을 수 없고,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거나 투표지를 SNS에 게시할 수 없다. 특히, 후보자 비방이나 허위사실이 적시된 글을 SNS로 공유하거나 퍼 나르는 행위도 법에 위반될 수 있다.
TV 토론은 영광군수의 경우 광주MBC 중계로 7일 오후 2시10분부터 3시25분까지 토론이 이뤄지고, 곡성군수 초청토론은 10일 오후 5시50분부터 7시5분까지 KBC광주방송을 통해 중계된다.
전남선관위 관계자는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모두가 선거법을 준수하는 가운데 정당과 후보자는 정책으로 정정당당히 경쟁하고, 유권자는 공약과 인물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 "이재명 대통령"…영광군수 재선거 유세장 찾은 개딸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전남 영광군 남천사거리에서 열린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의 출정식에 참여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4.10.03. 뉴시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열성 지지자들이 3일 전남 영광에 모여 10·16 재·보궐선거 지원 유세에 힘을 보탰다.이 대표는 10·16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오전 10시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전남 영광 남천사거리를 방문했다.공휴일에 비까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남천사거리는 이 대표를 보러온 지지자들로 가득했다. 귀퉁이마다 몰린 인파가 차도까지 튀어나와 교통경찰 등 안전유지 인력이 곳곳에 투입될 정도였다. 광주시민발전연합회 등은 "대표님 힘내세요", "이재명과 함께 더불어 광주"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트럭 맞은편에 자리했다. 서영교 전 최고위원은 "5분만 있으면 우리가 사랑하는 이재명 대표가 온다"며 호응을 유도했다.오전 10시2분 현장에 도착한 이 대표가 장 후보와 함께 유세트럭 위에 오르자 남천사거리는 함성과 박수 소리로 가득찼다. 지지자들은 "이재명", "이재명 대통령", "장세일 화이팅" 등을 외치며 이 대표의 영광 방문을 반겼다.남천사거리에 이어 방문한 법성포 굴비거리에서도 이 대표 지지자들의 응원은 이어졌다. 더 굵어진 빗줄기에도 지지자들은 우비를 입거나 우산을 쓰고 45여분 간 이어진 굴비거리 유세에 힘을 보탰다. 선창과 후창을 나눠 "이재명"과 "장세일"을 연호하는 한편, 한 가게에서 이 대표가 굴비 한 두름을 구매하고 나왔을 때는 우레와 같은 환호성을 보냈다.열띤 응원에 화답하듯 이 대표는 남천사거리에서 30여분 간 목청을 높여 지지를 호소했다.그는 "이 순간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국민을 배반하고 주어진 권력과 국민이 낸 세금으로 사익을 도모하는, 공복으로서의 자격을 완전히 상실한 그들을 심판하는 것"이라며 "이번 총선이 1차 정권 심판이었다면 이번 보궐선거는 2차 정권심판이어야 한다"고 밝혔다.호남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조국혁신당을 향해서는 "앞을 향해 내야 할 창으로 옆을 찌르면 전쟁이 되겠나. 소탐대실하지 않아야 한다"며 민주당을 향한 투표 결집을 요청했다.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재보궐선거가 진행되는 네 곳에 전국 각지의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응원차 달려오고 있다"며 "그 마음들을 모아 민주당 구성원 모두 전력을 다해 재보궐선거 승리를 만들어내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선거가 치러지는) 부산 금정, 인천 강화, 전남 영광·곡성에 살고 있는 연고자를 모조리 찾아달라. 투표율이 낮은 재·보궐선거, 백병전만이 승리의 유일한 공식"이라며 투표를 독려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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