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전남도, 광복 79주년 경축식

입력 2024.08.15. 16:02 이삼섭 기자
강 “AI×문화 중심도시로 대한민국과 세계에 기여”
김 “선열 뜻 이어 세계가 주목하는 행복시대 활짝”
강기정 광주시장이 15일 오전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예술극장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나라사랑유공자 포상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광주시와 전남도가 15일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경축식을 열고 광복의 기쁨을 나눴다.

광주시는 이날 이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2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식민통치의 같은 아픔을 가진 한국과 아세안 국가의 연대를 강조하고, 광주의 자산인 문화예술과 인공지능(AI) 기반을 결합한 'AI×문화 중심도시'의 비전을 제시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독립유공 포상자로 선정된 고 황성규 선생님과 나라사랑 유공 포상을 받은 김천식, 양승빈, 고영철씨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강 시장은 "광복은 한반도의 경계를 넘어서는 세계사적 사건이다. 우리가 일제로부터 독립한 날이자 동아시아 광복의 날이고 세계대전이 끝나고 세계에 평화가 시작된 날이다"며 "지난 세기 제국주의의 거대한 힘과 싸워 독립을 쟁취했던 한국과 아세안 여러 나라들은 '기억의 연대'를 이루었고, 그 기억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공동의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선언한 것도 공동의 자산을 키워 협력하겠다는 다짐이었다"며 "문화예술은 더 넓은 세계와 교류할 기회이다. 광주는 문화예술을 통해 기억의 연대를 '한-아시아 평화·번영의 공동체'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15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독립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전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강 시장은 AI를 통한 문화산업 육성에 최적화된 도시가 '광주'임을 강조하고 "문화는 기술을 만나 산업이 되고, 기술은 문화를 만나 존재 가치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날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되찾은 대한의 빛, 이어갈 전남의 빛'이란 주제로 전남 광복절 경축식을 열어 세계 속에 빛나는 전남 시대를 열어갈 것을 다짐했다.

경축식에선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애국지사 유족, 광복회 전남도지부(지부장 송인정), 기관·단체장 등 700여 명이 참석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독립유공자 포상에선 ▲고 나치구 님의 손자 나대현 님 ▲고 이연우 님의 딸 이정옥 님 ▲고 전우생 님의 딸 전길자 님이 대통령 표창을 전수받았으며, 광복회 ▲김은숙 ▲오광용 ▲한봉희 님이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전남도청 윤선도홀(1층 로비)에서는 '인공지능(AI)으로 만나는 독립투사' 특별전시가 열려, 독립투사들의 생생한 눈빛과 표정, 음성 등을 통해 그들이 품었던 나라사랑 정신과 굳은 의지를 다시금 일깨워줘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김영록 지사는 "광복을 이뤄낸 선열들의 굳은 의지와 용기가 대한민국 번영의 시대를 열었듯, 그들의 고귀한 뜻을 본받아 세계가 주목하는 전남, 사람이 모여드는 전남 행복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강조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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