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서구시설관리공단 ‘라’ 등급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경영 실적을 평가한 결과 광주·전남 각 지방공기업의 희비가 엇갈렸다.
7일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 따르면 전남개발공사는 최고 등급인 '가' 등급을 받았다. 행안부 주관 평가 대상인 전국 각 지방공기업 167곳 중 최우수 '가' 등급을 받은 16개 기관 안에 지역에선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도시개발 부문 지방공기업 중에선 유일한 최고등급이다.
광주도시공사도 '나' 등급을 받아 경영 실적이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도시철도공사와 광주환경공단, 광주관광공사는 '다' 등급을 받았다.
자치구 단위 공기업 중에서는 광주북구시설관리공단이 유일하게 '다' 등급을 받아 체면치레를 했다.
반면 광주 광산구·서구시설관리공단은 '라' 등급을 기록했다. 이번 평가 대상 42개 자치구 지방공기업 중 최하위인 마 등급 기관이 없는 만큼 사실상 전국 꼴찌다.
전년 대비 경영평가 등급·경영실적 변동 사항을 고려해 서구시설관리공단은 경영진단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반면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은 경영실적 변동 사항 등을 감안, 경영·재무 관리가 시급하다고 판단돼 경영진단 대상이 됐다. 고강도 쇄신이 불가피한 경영진단 대상 전국 지방공기업은 7곳에 불과하다.
진단 결과에 따라 해당 공기업에는 인사·조직·경영 부문별 개선 명령이 통보되며,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행안부는 경영 관리·경영 성과 2개 분야, 세부지표 20여 개에 따른 각 지방공기업의 실적을 평가·발표했다.이후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된 평가 등급은 최상위 가부터 최하위 마까지 5단계 등급으로 분류했다. 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각 공기업은 임직원 평가급 차등 지급, 연봉 조정 등을 한다.
'마' 등급 기관은 기관장과 임직원들은 평가급을 받지 못하며 임직원의 내년도 연봉이 5~10% 삭감된다. '라' 등급 기관도 기관장·임원들의 내년도 연봉은 동결되며 직원 평가급은 연봉 월 단위액의 30~50%만 받을 수 있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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