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유입·첨단물류산업 위한 공통적 과제
이달 3자 회동 앞두고 ‘의미 있는 결실’ 강조
공공시설 건립 갈등에 “투명한 정보 공개 필수”
“양대축 ‘AI·미래차 산단’을 미래 먹거리로”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전남 메가시티 건설과 호남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광주 민·군공항 이전을 통한 '무안통합공항도시'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군공항 이전을 위한 후보지 선정 작업과 광주 자원회수시설(소각장) 후보지 선정을 둘러싼 주민들의 행정 불신과 관련, 투명한 정보 공개와 전달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기정 시장은 지난 2일 광주시청 접견실에서 진행된 무등일보와의 취임 2주년 인터뷰에서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는 모두 설계자라는 입장에서 관문공항과 무안통합공항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민·군공항의 통합 이전을 위한 광주·전남·무안 '3자 회동'을 앞두고 '의미 있는 결실'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특히 무안통합공항 건립은 광주·전남의 관문을 열어 관광객 유입과 첨단물류산업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광주시의 일이자, 전남도도 단순한 중재자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달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3자 회동'이 '빈손 회동'으로 끝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무안통합공항 건설과 광주 자원회수시설 건립 문제 등 공공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들의 반발을 두고,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주민들이 이익과 손해를 정확히 따져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혐오시설'이라는 점만 부각되면서 행정 불신으로 인해 불필요하게 사회적 갈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무안통합공항 건설의 경우 소음 피해지역이 극히 한정적이고 대부분의 무안지역이 경제적 혜택을 얻을 것으로 분석되는 데도 불구하고 적잖은 무안주민들이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강 시장은 지난 전반기 2년에 대해 공직자들과 시민들이 '이제는 된다'는 자신감을 얻었던 시간이었다고 평가하며, 후반기에서는 인공지능(AI)과 미래차 산단이라는 두 축의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를 입혀 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마지막으로 2027년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개통에 맞춰 2045 탄소중립을 위한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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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 "익사이팅존 설계공모, 절차상 문제 없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27일 오후 기자차담회를 진행하고 영산강 익사이팅존 설계 공모사업에 대한 일각의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광주시 강기정 광주시장은 27일 영산강 익사이팅존(아시아물역사테마체험관 및 자연형물놀이체험시설 조성사업) 설계 공모 과정에서 특혜 시비가 될 만한 절차적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강 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차담회를 열고 탈락 업체와 일부 언론사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우선 광주시가 A 용역사가 제출한 기술검토보고서를 임의로 수정했다는 지적과 관련, 강 시장은 "건축설계공모 운영지침에 따라 공모안이 지침에 부합하는지 여부는 발주기관인 광주시의 책무"라며 "당초 용역사가 잘못 표기한 부분을 시가 바로잡았고, 그 결과에 따라 심사위원회가 정당하게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종적으로 공모작들이 설계 지침에 부합하는지를 확인하는 건 광주시의 권한이고 당연하게 수행했을 뿐이라는 취지다.실제 A 용역사가 제출한 기술검토보고서 초안에는 검토 사항이 일부 누락된 채 제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1차적으로 설계 공모에 당선된 5개 작품에 대해 공모 지침에 맞는지 등을 A 용역사를 통해 수행했다. 다만, 초안에서 A 용역사가 최종적으로 설계에 당선된 작품이 지침을 어긴 것처럼 표기(X)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확인을 거칠 계획이라고 밝혔다.당선작이 주차장 확보와 관련한 설계 지침을 어겼다는 지적에 대해, "지침에 아이디어 제안을 통한 허용이 가능하도록 돼 있고, 이 부분은 (지침과 같은 효력을 갖는)공식 질의응답에서도 50대는 건축 영역에, 나머지는 연계 방안으로 자유롭게 배치 가능하다"고 명확히 안내됐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설계 지침이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금 더 명확하게 제시돼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이어 강 시장은 설계 공모에 당선된 업체의 소속 인사가 해당 공모 건축기획 심의위원으로 참여했다는 지적엔 "국토부 지침상 사전 기획 참여만으로 심사 배제하는 건 무리"라고 반박했다. 이는 실제 건축 기획(방향성)과 실제 설계는 분리해서 다루기 때문에 문제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영산강 익사이팅존은 민선8기 역점사업인 Y 프로젝트 중 하나로, 북구 동림동 산동교 일원에 아시아 물역사 테마체험관과 인공서핑장, 물놀이장 등이 들어서는 사업이다. 익사이팅존 사업은 국제설계공모로 진행됐으며, 설계비가 17억원에 달해 광주지역 유력 건축사사무소들이 대거 참여하기도 했다. 탈락한 한 업체는 광주시를 상대로 계약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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