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무안군민 얼굴 맞대고 '통합공항' 소통

입력 2024.06.03. 17:42 이삼섭 기자
11일 일로읍 방문해 설득·주민 의견 청취
내달 지원방안 토론회…농번기 일손돕기
"우려 덜고 상생의 길에 나서달라" 호소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3일 무안 현경면에서 광주 통합공항 무안 이전'을 위한 홍보캠페인을 진행했다. /광주시

강기정 광주시장이 11일 무안군 일로읍을 찾아 '광주 통합공항'의 무안 이전을 두고 주민과 얼굴을 직접 맞댄다. 또 전남도와 함께 내달부터 통합공항 이전에 따른 '지원 방안'과 '발전 비전'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강 시장은 3일 광주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안 일로읍에서 진행되는 '광주 통합공항 무안 이전'을 위한 홍보캠페인에 직접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달 21일 '무안군민에게 드리는 약속의 편지1'을 시작으로 24일과 30일 각각 무안읍과 망운면에서, 이날은 현경면에서 고광완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 소음 영향과 지원 대책 등을 설명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강 시장은 11일 4번째 현장 설명회 장소인 일로읍에 직접 동행한다. 일로읍은 통합공항 이전지인 무안국제공항과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지만, 반대 의견이 비교적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시장은 일로읍 외에도 기회가 되는 대로 현장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13일 삼향면, 21일 해제면, 26일 운남면, 27일 몽탄면, 28일 청계면에서 연이어 홍보 캠페인을 연다. 9개 읍·면 현장 설명회가 마무리된 뒤 7월에는 이전지에 대한 지원 방안과 '공항도시 무안' 구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논의하는 '비전 토론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모든 과정은 전남도와 공동으로 하는 것이라고 광주시 측은 밝혔다.

또 무안군이 '농번기'라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 광주시는 '농번기 일손돕기' 등을 통해 군민에 방해를 주지 않는 방식을 추진한다. 또 지역 국회의원도 가능하면 동행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강 시장은 이날 차담회를 통해 "세번의 무안 방문을 통해 찬성과 반대 의견을 표출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며 "여전히 찬성 의견을 갖고 있는 주민들은 직접 나서지 않고 있지만 이들이 의견을 공개적으로 할 수 있도록 공론의 장을 만들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려는 해소하고, 문제는 해결하면 된다"며 "무안군수님과 군민 여러분께서는 상생의 길에 나서 주시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광주시는 고광완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 이날 무안 현경면에서 세번째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현경면은 공항 소음영향권 지역임을 고려해 광주시는 공항 입지 단계부터 설계·시공·운용 단계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소음 피해 최소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을 군민들에게 강조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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