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원시설 종류·규모·금액은 수용
사업협약서 변경, 추후 재상정 의결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이하 도계위)가 '선분양 전환'을 추진 중인 민간공원특례 사업지 중앙공원 1지구 사업 방식 변경에 관한 심의를 일부 다시 하기로 했다.
도계위는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도시계획심의위원회 회의를 열고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특례사업 계획 변경 사항에 대해 심의했다. 오후 4시30분부터 시작한 회의는 2시간 가까이 논의가 이어진 끝에 부분 재심의로 결론 났다.
우선 사업자가 제출한 비공원시설 종류와 규모, 금액(사업비) 변경은 수용하기로 했다. 앞서 광주시와 민간사업자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전남대 산학협력단에서 선분양으로 전환하기 위해 수행한 타당성 검증 결과를 토대로 사업계획 변경을 도계위에 상정했다.
그러나 사업 협약서 변경은 협약 당사자 간 상호 협의 완료 후에 재상정하기로 했다. 협약 당사자는 공동사업자인 광주시와 민간사업자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다. 두 기관은 아직 '공공기여' 규모를 두고 합의를 이루지 못한 상태다.

광주시와 빛고을중앙공원개발㈜는 2021년 선분양으로 분양하기로 했던 협약서를 후분양 방식으로 바꾸는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면서 아파트 세대수(402)를 늘려주고 공공기여분(250억원)을 감면하기로 했다.
그러나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이 선분양 전환을 요구함에 따라 광주시는 과거 늘려줬던 세대수에 대한 수익과 공공기여 감면액, 선분양 재전환으로 얻게 될 금융비용 절감액을 모두 환수하기로 했다.
이날 도계위 심의에 따라 광주시와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이 조만간 협약서를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주시는 중앙공원1지구 사업의 '신속·투명·공개 원칙'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과정을 이날 헬로광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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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 "광주 온 팹리스 안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 18일 강기정 광주시장이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광주시 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의 AI(인공지능) 생태계가 실제로 만들어지고 작동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강 시장은 18일 광주시청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최근 광주에 사무소를 여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들의 행보를 소개하며 이같이 당부했다.강 시장은 "지난해 9월 광주와 협약을 맺은 팹리스 기업 에이직랜드가 최근 송암공단 GCC 내 광주사무소 개소식을 가졌고 또 다른 협약 기업인 에임퓨처도 오는 5월 인근에 사무공간을 열 예정이다"며 "이들 기업은 하나같이 광주의 인재를 보고 왔다고 말했고, 근무할 인력들은 실제 반도체 설계 R&D 인재들이다"고 말했다.강기정 광주시장과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이사가 15일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광주사무소 현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그러면서도 협약만 하고 실질적 변화에 대해 의구심을 보내는 일각의 시선을 언급, "편견을 확실히 떨쳐버릴 수 있도록 광주의 팹리스 기업들이 자리에 안착하고 실제 칩을 생산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강 시장은 우리 지역에서 인재가 직접 기업을 만드는 창업 중심의 생태계 확장도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특히 지난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에스오에스랩을 모델로 지목했다.강 시장은 "빛고을창업스테이션이 곧 입주를 완료하고, 국가AI데이터센터 창업동도 올해 안에 구축되고, 국내 최대 규모의 AI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도 현재 시운전 과정 돌입 직전에 있다"며 "광주에서 창업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과 제2의 퓨리오사AI와 같은 혁신 기업이 이곳으로 와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플랫폼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람들이 광주를 보러, 배우러, 느끼러 오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그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한편,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팹리스를 잇달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제1호 팹리스인 에이직랜드는 지난 15일 광주 남구 송암산단에 사무실을 냈다. 최근에는 퓨리오사AI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AI 생태계 조성에 탄력을 받았다.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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