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갑 정준호 공천유지 결정-서삼석, 신정훈 공천 확정

입력 2024.03.20. 07:24 강병운 기자
- 서울 강북을 박용진 의원 결국 고배
-“‘조국당 명예당원‘ 박지원 발언 부적절”
정준호 후보, 서삼석 의원, 신정훈 의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전화 홍보방 불법 운영' 의혹이 제기된 광주 북갑 정준호 후보에 대한 공천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저녁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정 후보의 전화 홍보방 운영이 경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변인은 "윤리감찰단에서 검찰 수사 등 사법적인 것과는 상관없이 후보자 관련성을 찾기 어렵다고 해서 정 후보를 그대로 인준했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지난달 21일 비이재명계 현역의원인 조오섭 의원(초선)과의 양자 경선에서 이겨 후보로 확정됐으나 전화 홍보방 불법 운영 의혹으로 고발당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불법 경선 의혹이 불거지자 민주당은 경선 차점자인 조 의원을 공천하는 공천 승계와 광주 북갑을 전략 지역으로 지정해 제3자를 공천하는 방안을 두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논의 끝에 정 후보 공천이 유지되고 현역 조오섭 의원은 탈락했다.

박 대변인은 '향후 검찰 수사로 정 후보의 혐의점이 밝혀지면 후보 교체도 검토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윤리감찰단이 조사를 상당히 오랫동안 해왔고 후보자에 대한 직접적인 관련성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인데, 그 이후의 내용을 예측해서 말하는 건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정 후보의 공천을 유지하는 방안에 이견이 제기되지 않았느냐'라는 물음엔 "그렇다. 이견은 따로 없었다"고 밝혔다.

최고위는 또 지난 17일 발표한 결선투표 에서 승리를 거둔 신정훈 의원(나주·화순)과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에 대한 공천을 인준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와함께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며 향후 조치를 논의키로 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회의에서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 공천을 받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유튜브 방송에서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이 좋다"고 한 발언의 적절성도 문제 삼았다.?

서울 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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