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당 명예당원‘ 박지원 발언 부적절”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전화 홍보방 불법 운영' 의혹이 제기된 광주 북갑 정준호 후보에 대한 공천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저녁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정 후보의 전화 홍보방 운영이 경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변인은 "윤리감찰단에서 검찰 수사 등 사법적인 것과는 상관없이 후보자 관련성을 찾기 어렵다고 해서 정 후보를 그대로 인준했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지난달 21일 비이재명계 현역의원인 조오섭 의원(초선)과의 양자 경선에서 이겨 후보로 확정됐으나 전화 홍보방 불법 운영 의혹으로 고발당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불법 경선 의혹이 불거지자 민주당은 경선 차점자인 조 의원을 공천하는 공천 승계와 광주 북갑을 전략 지역으로 지정해 제3자를 공천하는 방안을 두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논의 끝에 정 후보 공천이 유지되고 현역 조오섭 의원은 탈락했다.
박 대변인은 '향후 검찰 수사로 정 후보의 혐의점이 밝혀지면 후보 교체도 검토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윤리감찰단이 조사를 상당히 오랫동안 해왔고 후보자에 대한 직접적인 관련성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인데, 그 이후의 내용을 예측해서 말하는 건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정 후보의 공천을 유지하는 방안에 이견이 제기되지 않았느냐'라는 물음엔 "그렇다. 이견은 따로 없었다"고 밝혔다.
최고위는 또 지난 17일 발표한 결선투표 에서 승리를 거둔 신정훈 의원(나주·화순)과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에 대한 공천을 인준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와함께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며 향후 조치를 논의키로 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회의에서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 공천을 받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유튜브 방송에서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이 좋다"고 한 발언의 적절성도 문제 삼았다.?
서울 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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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컴퓨팅센터 불발 광주, 'NPU'로 반전 노린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시가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가 불발된 이후 국가NPU컴퓨팅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좌절을 뒤로 하고 차세대 AI 칩(NPU) 자원을 선점해 'AI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다. 정부 지원 없이도 자체적으로 'NPU컴퓨팅센터'를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혀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될지 주목된다.광주시는 그동안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에 나섰으나 최종적으로 전남 해남으로 결정되면서 'AI 수도' 구상에 차질을 빚은 상황이다. 광주시는 실제 기업의 컴퓨팅 자원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광주에 반드시 공공컴퓨팅 자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GPU 중심의 국가AI컴퓨팅센터가 해남으로 간만큼 광주시는 이보다 한 단계 진화한 'NPU 확보'를 새로운 전략으로 제시했다.GPU는 대규모 병렬 연산을 수행해 AI '학습'에 활용한다. 이에 반해 NPU는 GPU보다 10~100배 높은 연산 효율로 AI '추론'에 특화한 반도체 칩이다. 정부 또한 국가AI컴퓨팅센터 공모 당시 '국산 AI 반도체(NPU) 50% 이상 도입'을 의무화했으나, 당시 국산 NPU가 상용화 전 단계였던 탓에 성능과 비용 부담을 호소하는 기업들의 반발에 의무화 조건을 삭제했다.광주시는 "AI 학습모델 개발 이후 단계는 서비스 추론이며, 이 과정에 NPU 자원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국산 NPU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라도 전용 센터 구축이 필요하다는 게 광주시 주장이다.특히 광주는 에이직랜드·에임퓨처·퓨리오사AI·리벨리온 등 AI반도체를 설계하는 기업들이 다수 둥지를 틀거나 협약을 맺었다. 그간 200억원 규모 NPU 실증 및 검증 사업을 통해 국산NPU를 출시하기도 했다. AI 집적단지 2단계 조성사업(2025~2027년)을 통해 400억원 규모의 고도화·상용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광주시는 'NPU 컴퓨팅센터'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특히 NPU 전용 컴퓨팅센터 설립은 궁극적으로 이재명 정부의 'AI 3강' 전략에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강조한다.강 시장은 "AI반도체, NPU산업 생태계 조성과 대한민국 AI 3강 도약을 위해서는 국가 NPU 전용 컴퓨팅센터 설립이 필요하다"며 "기업이 국산 AI반도체 양산체계를 완성할 수 있도록 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AI반도체 전문인력을 빠르게 양성할 수 있는 체계도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시장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나 국가 NPU 전용 컴퓨팅 센터 설립과 함께 국가AI연구소 설립, AI+모빌리티 신도시 조성, 메가샌드박스형 국가AI집적단지 지정 등을 건의했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결위원인 안도걸 의원은 지난 6일 종합정책질의에서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 실패에 대한 대안으로 광주에 국가 NPU 컴퓨팅센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광주시는 정부에 건의와 함께 지역 국회의원들과 공조해 예산 확보에도 나선다. 국가 NPU 컴퓨팅센터 구축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예산을 내년 본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정부가 광주의 제안을 수립할 지는 미지수다. 다만, 이재명 정부의 광주 대선공약이 무산된만큼 정부와 대통령실 차원에서도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긍정적 기대감 또한 높다.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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