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통합 등 한 대학 유치보다 더 좋은 결과 예상

전남도가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을 전제로 두 대학 간의 통합 의과대학 신설을 추진한다.
다만 두 개 대학의 한 의과대학 설립이 어려울 경우, 우선 전남에 의과대학을 유치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어느 대학에 의과대학을 세울 것인지는 추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18일 오후 전남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남도청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어느 대학이 할 것부터 정하고 이야기를 하면 임기 중에 추진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의과대학 정원을 2천 명 증원해 배정하는데, 어떤 방법으로 언제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번 기회에 증원 방침 내에서 전남에 의대 설립을 포함해달라는 의견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최근 경북도가 안동대에 신설해달라는 요청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전남도 이른 시간 안에 공문을 통해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도의 기본 방침은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 의과대학 유치다.
의과대학 유치를 신청할 때 어느 대학에 의대를 세울 것인지 정해야 하는데, 시기적으로도 시간이 촉박해 우선 2천 명 증원에 전남이 배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또, 순천대나 목포대 중 한 대학으로 갈 경우 또다시 반복될 지역간 마찰과 분란을 없애기 위해 두 대학의 통합 의과대학 유치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정한 것이다.
순천대와 목포대의 대학 간 통합의 밑바탕 아래 통합 의대를 추진하고, 통합 의대가 여의찮으면 차선책으로 순천대와 목포대 중 하나의 대학을 선정하는 단일 의대를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김 지사는 "이미 목포대와 순천대가 단일 공동 의과대학 설립에 합의하기도 했다. 통합 국립의대로 신청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이는 도민 통합 정신에도 부합하고, 두 대학이 통합을 전제로 공동으로 유치하는 것이 어느 한 대학이 됐을 때보다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정부는 지역의 발전을 위해 대학을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1도 1국립대'를 추진 중인 것을 감안했을 때도 공동 유치가 바람직하다"며 "통합 의대 추진 방안이 논의해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의견도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한 대학에서 의과대학을 설립하겠다고 할 경우 적절한 수준과 노하우를 제시하지 못하면 의대 유치가 무산될 수 있다"며 "어떤 방법이든 전남에 의과대학이 와야 한다. (두 대학이)싸우다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관규 순천시장은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전남 국립 의대 신설 언급 관련 "순천대를 중심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시장은 이날 낸 보도자료를 통해 "전남 동부권은 인구 밀집도가 높고 전남 생산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산업현장이 많아 외상센터 등 여러 분야의 의료시스템이 필요한 지역이다. 의대 신설을 위한 기반을 갖춘 순천대를 중심으로 풀어야 명분과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순천대 단독으로 유치해야 한다. 공동 의대는 대통령 말씀에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고 밝혔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
수완지구 설계·노선 변경 검토···도철 2호선 2단계 13공구 공사 중단
광주도시철도 2호선 2단계 13공구 운남교차로 부근 공사 현장 모습. 광주시 제공
광주시청∼첨단∼광주역을 잇는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일부 공사 구간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수완지하차도와 인접한 상업지역에서 기존 설계로는 공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오면서다.12일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도철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2호선 2단계 13공구 전체 공사를 중지했다. 광산구 수완우미린2차~운남교차로 총연장 2.63㎞다. 2024년 12월 착공해 약 1년간 공정률 5% 수준까지 진행됐다.중단의 핵심 원인은 수완지하차도 인접 구간이다. 이 구간은 지하차도와 수완택지지구의 고층 상가·건물이 맞닿아 있다. 또한 한전·열수송관 등 각종 지장물이 밀집돼 있어 도로를 파내는 저심도 공법으로는 시공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실제 공사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구간은 수완지하차도와 연접한 700여m 구간이다.광주도시철도 2호선 노선도. 광주시청 다만, 도시철도 노선 특성상 곡선이 완만하게 이어져야 하는 만큼 해당 구간만을 국지적으로 변경하는 것은 어렵다는 게 도철본부 측의 설명이다. 문제 구간을 중심으로 노선 선형 전체를 다시 맞춰야 해 결과적으로 13공구 전체 2.6㎞ 가운데 약 2.1㎞에 이르는 구간에서 노선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도철본부 관계자는 "공사가 불가능한 구간은 700m 정도지만 노선은 선형이 연속적으로 이어져야 하는 만큼 해당 구간만 떼어내 바꿀 수 없다"며 "13공구 공사를 일단 멈추고 노선과 공법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현재 검토 중인 대안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기존 저심도를 포기하고 지하를 더 깊게 파는 중·대심도(터널) 공법으로 전환하는 방안이다. 터널 공법을 적용할 경우 정거장 위치는 유지되지만, 정거장 깊이가 깊어지고 공사비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또 하나는 풍영정천 이면도로 쪽으로 노선을 다소 옮기는 방안이다. 기존 정거장 위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 여지가 있다.이와 관련, 도철본부는 14일 수완지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공사 중단 배경과 노선·공법 변경 방향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주민 의견을 반영해 1월 안에 변경안을 마련한 뒤 재설계를 거쳐 공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 · 광주·전남 '정당지지도 2위' 조국혁신당, 지방선거 판세는 '험로'
- ·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 협의체' 첫 발걸음
- · 기업도시·반도체 클러스터···광주·전남 파격적 인센티브 받을까
- · 518·한강 낳은 '도시 광주'는 어디로···보완 필요성 제기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