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등 폭 넓은 인적 네트워크 폭 기대

광주시 민선 8기 2대 문화경제부시장에 이상갑 변호사(56·전 법무부 법무실장)가 내정됐다.
이상갑 신임 문화경제부시장은 서울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1996년에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약 21년간 변호사로 활동했다. 일제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입법 지원 활동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법제 정비에 앞장서 왔다.
문재인 정부 당시 법무부 법무실장과 인권국장 등을 거치며 형사공공변호인제도 도입, 범죄피해자 구조금 지급대상 확대, 피해자국선변호사 조력사업 확대, 법률구조공단·홈닥터 사업 개혁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성과를 거뒀다.
주요 이력으로는 ▲문재인 정부 법무부 법무실장 ▲법무법인 '공감' 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광주지부장 ▲근로정신대시민모임 공동 대표 등을 역임했다.
이영동 시 비서실장은 29일 브리핑을 열고 "내정자는 법무부 법무실장 재직으로 국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상법과 기업 관련 법제 연구,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법률적 기업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등 경제분야에도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여야를 넘나든 정치권과 중앙부처와의 인적 네트워크도 풍부하게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기간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사회적 약자, 시민사회 진영과의 공유와 소통능력도 탁월하다는 평판을 갖췄다"면서 "민선8기 전반기 문화와 경제분야 성과를 확산하고 새롭게 구성될 제22대 국회와의 소통 강화에 속도를 더하기 위해 국회 중앙부처, 시민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인적 네트워크 폭이 넓은 이상갑 전 법무부 법무실장을 내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내정자에 대해 자격심사와 결격사유 조회 등을 거쳐 3월7일자로 임명할 예정이다.
한편, 이 내정자가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으로 임명되면 지난해 12월 29일 사임한 김광진 전 부시장 이후 2개월 만이며 민선 8기 두 번째다. 김 전 부시장은 2022년 7월 강기정 시장 취임 이후 민선 8기 첫 문화경제부시장으로 활동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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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AI·돌봄·기후 '4대 축'으로 광주 지탱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2025년 8월 29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2026년도 정부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광주시는 역대 최대 규모인 국비 3조6616억원을 확보했다. 광주시
광주시의 내년도 본예산은 서민경제 안정과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돌봄, 기후라는 4대 축을 중심으로 편성됐다.골목상권과 중소기업 지원, 인공지능(AI) 중심의 산업 생태계 조성, 청년 창업 지원 등에 예산을 집중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본예산안은 7조6천823억원 규모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이다. 민선8기 광주시는 '골목경제' 살리기의 초점을 맞춰왔지만, 올해는 이재명 정부 출범에 맞춰 더 많은 지원을 통한 '재도약'을 꾀하려는 구상이 읽힌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역화폐인 상생카드 발행(410억원)과 공공배달앱 활성화(5억5천만원)를 통해 골목에서 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소상공인 특례보증자금(75억5천만원), 노란우산 가입 장려금(10억원) 등 정책자금 지원을 지난해보다 늘려 안전망을 강화했다. 골목 상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예산도 엿보인다. 디지털상권 브랜드 육성(6억4천만원)이나 소상공인 주치의센터 운영(1억4천만원), 전통시장 현대화(12억2천만원), 우수 소상공인 프랜차이즈화(7천만원) 등이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경영안정자금 50억원, 구조고도화자금 400억원, 수출진흥자금 30억원 등을 투입해 경쟁력을 높인다.청년층을 위한 주거와 일자리 지원도 강화된다. 청년월세 79억6천만원, 주택임차보증금 이자지원 5억원, 구직활동수당 50억원, 일경험드림사업 77억원 등 청년지원정책이 내년에도 이어진다.광주시는 AI 산업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힘을 쏟는다. AI 2단계 AX실증밸리 조성(73억원), 미래차 고효율 전장핵심부품 개발지원 플랫폼(6억원), 차세대 배전망기술 검증 테스트베드 구축(10억원) 등 첨단전략산업 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창업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그린스타트업타운 조성(41억9천만원), 창업기업성장지원센터 운영(103억원), 예비창업가 발굴·육성(15억원), 창업기업 우수인력 인건비 지원(6억원), 창업패키지(6억원) 및 펀드 조성(5억원) 등을 추진한다.지역대학 혁신에도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다.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 구축에 879억4천만원, 글로컬대학 육성사업에 338억원을 투입해 AI·미래산업 인재 양성에 나선다. AI 산업 외에도 국제문화창의산업전(17억6천만원), 제16회 광주비엔날레(54억원) 등 글로벌 문화산업을 지원해 도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광주시는 인구위기 대응과 전 생애주기 복지 실현에도 방점을 찍었다. 손자녀가족돌보미(8억원), 다태아 출산축하금(1억6천만원), 출생가정축하 상생카드(20억원) 등 저출생 극복 정책과 함께 지역사회 통합돌봄(74억3천만원) 정책을 추진한다. 또 아동·청소년·장애인·노인 등 생애주기별 복지 강화, 광주형 평생주택 건립(122억9천만원) 등 주거복지 확충에도 나선다.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도시 전환을 추진한다. 광주형 대중교통비 환급서비스 'G-패스'(77억원)를 유지하고,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15억원), 우수저류시설 설치(55억원), 취약지역 주거개선(64억7천만원) 등 재난예방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이병철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경기 회복 둔화로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시 재정이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인공지능, 모빌리티, 신재생에너지 등 혁신성장 분야 투자를 지속해 미래를 준비하는 재정 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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