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 전남지역에서 동조 단식 투쟁을 벌였던 총선 출마 후보자들이 각각 입장문을 내고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박노원 민주당 부대변인은 27일 성명서를 내고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한 것은 '국민의 승리'"라며 "동조 단식 기간에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과 나라를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며 "모처럼의 희소식에 여러분은 근심과 걱정을 잠시 내려놓으시고, 가족과 친지 반가운 벗들과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영호 전 한국전력 상임감사도 같은날 입장문을 내고 "법원의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결정은 사필귀정"이라며 "야당탄압과 정적제거에 혈안이 된 윤석열 검사정권에 제동을 걸고 헌정질서를 바로세운 역사적인 기각이다"고 말했다.
최 전 감사는 "윤정권은 재집권을 통해 자신들의 범죄행위를 덮으려 시도하고 있다. 최대 걸림돌인 이재명 대표를 죽이려 하기 때문에 이대표를 지키는 것이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길"이라면서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에 야합한 30여명의 체포동의안 가결 세력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 다시는 적전 분열이 없도록 조치해야 한다. 또 단식 중인 이대표 뒤에서 사진찍고 말로만 성명서낭독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내년 총선, 나아가 정권재창출을 위해 제대로 싸울수 있는 정치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노원 부대변인은 함평·영광·장성·담양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으며, 최영호 전 한국전력 상임감사는 고흥·보성·장흥·강진 출마를 굳히고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이 대표의 단식 투쟁에 동조해 전남지역에서 10여일 넘게 단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 한덕수 총리 "전남 국립의대 결정해오면 얼마든지 지원할 것"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3일 오전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열린 '지역 비상진료 현장점검 간담회'에 참석해 한덕수 국무총리, 구복규 화순군수, 정신 전남대병원장, 민정준 화순전대병원장 등 20여명과 지역 비상진료 대응상황 점검 및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현안 과제를 논의했다. 전남도 제공.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남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두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공개적으로 약속했다.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3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암 특화 지역 거점병원인 화순전남대병원을 방문, '지역 비상진료 현장점검 간담회'를 열었다.간담회에는 심종섭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 구복규 화순군수, 정신 전남대병원장, 민정준 화순전대병원장 등 20여명도 참석했다.이들은 지역 비상진료 대응상황을 살피고 국립의대 설립과 취약지역 의료인력 확충 등 현안을 논의했다.김영록 지사는 한덕수 총리에게 "전남도민의 30년 염원인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 길을 열어준 국무총리님과 정부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전남은 비상진료 상황에 대응코자 전 시군 상황실 운영, 24시간 응급실 비상진료체계 유지, 재난관리기금 특별지원, 지방의료원 진료 연장 등 다양한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이어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를 위해 화순전남대병원, 목포·순천권의 의료 삼대축을 중심으로 도민 건강을 책임질 의료체계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한덕수 총리는 "그동안 국민건강보험 재정을 통해서만 의료현장 개선을 지원했었지만, 의료개혁을 통해 국방·치안 정도의 수준까지 20조 원이 넘는 국가재정을 대폭 지원하겠다"며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은 지사께서 결정해 가져오시면 정부는 얼마든지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김 지사는 전남 국립의대 설립과 함께 섬 지역 등 의료취약지역 공중보건의사 우선 배치, 취약지역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의료기금 국비 3억원 별도 지원, 공중보건의사 제도를 간호사까지 확대하는 공중보건간호사 제도 시행 등을 건의했다.아울러 섬 주민 건강권 보장을 위해 전액 도비로 운영하는 병원선 운영비 국비 지원, 병원선 유류비가 석유류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요청했다.의료 현안 외에도 2023년산 쌀 재고물량 선제적 매입 등을 포함한 산지 쌀값 안정 근본대책 마련, 실질적 자치 권한 부여를 위한 지방소멸 위기 극복 전남특별자치도 설치를 추가 건의했다.간담회를 마친 후 김영록 지사와 한덕수 총리는 추석 연휴에도 비상진료 유지에 힘쓰는 화순전남대병원 의료진을 격려하고, 입원 환자를 위로하며 현장의 고충 해결을 위한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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