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 대도약할 예산 마련·지역 100년 이끌 기반 확충"

입력 2023.06.29. 15:43 선정태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 민선8기 1년 성과
"세계와 견줄 경쟁력·가능성 보여줬다” 평가
핵심 신규사업 예산 확보…탄탄한 기반 마련
군민간공항 이전·의대 신설 등 과제들 산적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9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민선8기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민선 8기 1년 성과와 향후 역점 시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민선 8기 1년 주요 성과로 대도약을 견인할 예산 대거 확보와 전남의 미래 100년을 이끌 첨단전략산업과 지역 주력산업의 초격차 기반 확충을 꼽았다.

여기에 ▲전국 최초 난방비 지원 등 민생복지 시책 대폭 강화 ▲2023년 국고예산 8조 6천500억 원 역대 최대 확보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 확정, 저탄소·디지털 산단 전환, 12조 원 규모의 첨단기업과의 투자협약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3조 원 확대 등 해양·생태·문화 관광중심지 도약 ▲스마트팜 혁신밸리 준공 등 농수축산업의 고품질화·스마트화·수출산업화 ▲광주·경북, 남해안권 등 상생협력으로 지방시대 선도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김 지사는 29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7월1일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기치로 민선 8기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며 "지난 1년간 우리 전남은 '기회의 땅, 미래의 땅'으로서 놀랄만한 경쟁력과 가능성을 세계에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전남 대도약을 견인할 국고예산과 핵심 신규 사업예산 확보해 세계와 경쟁할 탄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2018년 7조5천억원이던 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인 12조6천억원까지 대폭 증가했다.

김 지사는 "솔라시도 수상 공연장, 신안 추포도 음식 테마파크,그린수소 에너지섬, 우주발사체 테마파크, 국립심뇌혈관연구소 등 핵심 신규사업 100건이 총사업비 4조 7천억원 규모로 대거 반영돼 전남의 미래 100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해남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고, 고흥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와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전력망을 대체할 미래형 전력망 실증단지가 전국 최초로 구축됐고, 한국에너지공대의 글로벌 TOP10 공대 도약 기반이 될 초강력 레이저연구시설이 국가계획에 반영되어글로벌 에너지신산업 허브 기반을 마련했다"며 "20억달러 규모 글로벌 데이터센터와 8억달러 규모의 블루수소 생산 클러스터, 2조원 규모의 이차전지 관련 10개 기업을 비롯해, 우주발사체 앵커기업 등 지난 1년간 민선 8기 들어 첨단기업 148개사와 총 12조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전남을 세계적인 해양·생태·문화 관광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진 것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김 지사는 "부산·경남과의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 벨트' 구축 상생협약, 해양수산부와 남해안권 해양레저관광벨트 조성 협약을 체결해전남이 세계적인 관광지로 도약하는 데 든든한 우군을 확보했다"며 "문체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은 우리 도 주도로 3조원 규모로 확대됐고, 유일하게 전남만이 1천438억원 규모의 선도사업 5건이 먼저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글로벌 전남 관광 대도약 원년'을 선포한 후, 해외 관광객 유치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해외 관광객 300만명을 목표로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에 대한 무사증 입국과 태국·베트남 전세기를 유치했고,미국·일본·베트남 등 해외 현지 관광설명회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 준공,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선정 등 전남의 미래 첨단농업 기반을 조성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유통체계를 확립했다. 여기에 해외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 US 오픈으로 전남 농수산물의 세계시장 진출이 한층 탄력을 받고, 전국 최초로 수산양식 기자재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선정되는 등 잘사는 농어촌, 돈 버는 농어업 실현을 위해 농수축산업의 고품질화·스마트화·수출산업화 기틀을 마련했다.

하지만 김 지사가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대표적으로 국립의과대학 설립과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 반도체특화단지 선정 등이다.

최근 정부·여당이 필수의료 정책과 함께 의료 인력 공급 확대를 위해 의대 정원 증원을 시사하면서 전남은 30년만에 국립의대 유치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열쇠를 쥐고 있는 의사협회가 '의대 신설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설립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 지사는 "지역 공공의료를 책임질 국립 의과대학을 전남에 반드시 유치하겠다"며 "이를 위해 의사 정원 확대를 논의하고 있는 의정협의체에 '전남 의과대학 설립' 안건이 논의될 수 있도록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5월 광주시와 군공항 이전 공동협력하기로 합의했지만, 군공항 전남 이전지역 지원사업 방안으로 1조원대 지역개발사업 지원금을 제시했지만 전남도는 광주시가 제시한 1조원이 부족하다며 재산출을 요구한데다 '군공항 이전 확정과 동시에 민간공항 통합 이전 방안'이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면서 시·도 갈등이 우려된다. 여기에 김 지사가 광주 군공항 특별법이 통과된 후 서남권 비전을 제시하며 무안군에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해 줄 것을 설득하고 있지만 무안군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김 지사는 "대전환의 시대, 전남이 '기회와 희망의 땅, 미래의 땅'으로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도록 어떠한 난관에도 굴하지 않는 백절불굴의 자세로 더 힘껏 뛰겠다"고 밝혔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1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