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묵은 숙원 뚫렸다···동광주~광산 고속路 확장

입력 2022.10.26. 17:24 주현정 기자
호남고속도로 4→6·8차선, 기재부 평가 통과
7천억원 투입 ‘용봉IC’ 등 신설…28년께 개통
市 제1하수처리시설 개량 사업은 예타 면제
광주공공의료원 결과는 내달께나 발표 될 듯
동광주~광산 나들목 간 호남고속도로 위치도.

광주의 최대 묵은 숙원 사업인 호남고속도로 동광주~광산 구간이 6·8차선으로 확장된다. 총 7천여억원을 투입, 11.2km 구간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2028년 하반기면 개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개최해 동광주IC~광산IC 고속도로 확장 등 6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및 타당성재조사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심의에서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한 동광주~광산 확장 사업은 광주 시내를 관통하는 호남고속도로 11.2km 구간을 왕복 4차선에서 6차선(최대 8차선)으로 확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용봉IC 등 총 6곳의 진출입 시설도 들어선다.

해당 사업은 경제성분석(B/C) 0.79, 종합평가(AHP) 0.527로 평가됐다.

동광주~광산 구간은 하루 최대 교통량만 12만대(2019년 기준) 수준으로, 6차로 확장 기준인 5만2천대를 초과해 교통혼잡이 극심한 상태다. 도로 서비스 수준도 지체직전(D)에서 매우혼잡(F) 사이까지 하락하는 등 적정 수준을 초과한 교통량 문제를 안고 있는 지역이다.

1979년 왕복 2차선으로 개통된 호남고속도로 동광주~광산 구간은 1986년 4차선으로 확장됐지만 이마저도 만성 정체를 해소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2013년 차선 확장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돌입했고, B/C 0.96, AHP 0.517을 받으며 총 사업비 2천763억원이 확정됐다. 하지만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방음시설(1천100억원) 등 기타 사업이 추가(1천467억원)되며, 2018년 타당성 재조사가 결정됐다.

이듬해 실시설계 단계에서는 노선 주변 신규 아파트(5개 단지 3천600세대)의 소음 대책까지 불거지며 총 사업비가 3천억원 이상 증가, 3차 타당성재조사 불가피 우려까지 나왔지만 이번 심의를 통과했다.

광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상습적인 교통 정체를 해소함으로써, 제2순환도로와 연계한 도심 순환 교통망 구성도 원활해져 도심 내부의 교통 흐름까지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광주~광산 확장 사업에는 총 7천72억원이 투입된다. 당초 사업비(4천31억원) 대비 75% 증액됐다. 내년 상반기에 설계가 완료되면 하반기 착공 후 5년 뒤인 2028년 하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광주북구갑)도 이날 환영 성명을 통해 "10여년 난항을 겪어왔던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더 많은 인적·물적 자원의 소통과 교류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형석(광주북구을) 의원과 함께 기재부, 국토부, 한국도로공사 등 중앙부처를 상대로 수 년간 이어온 긴밀한 협업과 강기정 시정을 비롯한 광주시, 문인 북구청장 등 북구 공직자, 시민 모두가 함께 일군 성과라고도 평가했다.

이날 기재부는 예타 면제 사업으로 광주 제1하수처리시설 개량(1천500억원)을 확정하기도 했다.

한편 현재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광주공공의료원 결과는 이르면 다음달 쯤 발표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의 국립난대수목원 완도 설립 예타 결과도 11월께 도출 될 예정이다. 내년 초 또는 상반기에는 장성의 국립심혈관센터와 나주 에너지국가산단 예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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