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관련 기업·기관 추가 유치 공약
청년전담부서·특보 신설…"목소리 반영"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이 30일 "2030세대가 돌아오는 활력의 도시를 만들겠다"며 광주 남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자치 근간인 지방의원 활동을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바닥부터 배우고 익혀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남구의 미래를 위한 큰 그림을 22만 남구민과 함께 그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주민들의 삶에 힘이 되는 구청장, 오직 주민에게만 봉사하는 구청장, 지역 주민을 편가르기 하지 않는 통합·화합의 구청장, 미래 먹거리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제대로 일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남구청장 운영 철학으로 ▲지역주민을 편가르지 않는 통합과 화합 ▲남구의회 존중·배려 ▲소신·적극행정으로의 공직 문화 혁신 ▲복지전달체계 형평성·효율성 개선 등을 제시했다.
또 남구 발전 공약으로는 ▲도시첨단산업단지·에너지밸리산업단지 중심으로 에너지 관련 기업·기관 추가 유치 ▲향약 문화관 건립 ▲고싸움놀이 테마파크·전통문화체험단지 조성 ▲양림동 일원에 기독교 선교박물관 설립 등을 제시했다.
또 김 의장은 2030이 돌아오는 젊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청년전담부서를 활성화하고, 청년특보를 신설해 청년들의 요구를 신속하게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곧 다가올 포스트코로나 시기에 남구민들이 신속한 일상 회복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가동하겠다"고도 했다.
김 의장은 "광주와 남구의 발전을 위해 작지만 감동이 있고, 소소하지만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정치를 하고 싶다"며 "남구 주민들과 손을 맞잡고 뜻을 모아 구민 모두가 행복한 품격있는 남구를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김 의장은 광주시의회 의원으로 8년간 활동하며 7대 의회 환경복지위원장, 8대 의회 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지원특별위원장, 의장을 역임했다. 의장 재임 기간 의회 조직개편과 혁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 교평 조건부 통과···'더현대 광주' 속도낼지 주목 더현대 광주 조감도. 옛 전방·일신방직에 들어서는 '더현대 광주'가 31일 광주시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앞서 사업지 내 '셋백' 구간의 기부채납 문제로 심의에서 한차례 막히면서 타임라인에 차질을 빚었던 더현대 광주가 이번 조건부 심의를 받아들이고 추진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31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교평위)는 이날 오후 '더현대 광주' 신축공사에 대한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진행했다. 위원회는 사업장 진입을 위한 가감속차로(완화차로)인 셋백 구간의 기부채납과 자전거도로·인도의 일정 폭 유지를 조건으로 내걸었다.더현대 측은 광주시에 셋백 구간 150m 길이의 폭 0.25m를 기부채납하기로 했지만, 교평위가 이를 최소 1.25m까지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1차 교평 심의에서 요구한 150m 길이의 폭 3m와 비교해 다소 완화한 조건이다. 당시 더현대 측은 설계를 다시 해야 하고, 지하주차장 면적이 축소된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보였다.또 교평위는 자전거와 보행로 폭을 3m 이상 확보하고, 이 중 1.75m를 광주시에 기부채납하라고 요구했다. 복합쇼핑몰 준공 이후 3개월 사후 모니터 등으로 교통수요를 분석해 추가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도 요청했다. 더현대 측이 제시한 차량 통행량보다 실제 통행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것이다. 위원회는 이밖에 주차공간 분리, 교차로 시설 확충, 안전시설 보강 등 모두 9가지의 조건부 수용 결정을 내렸다.더현대 측이 심의 조건을 수용하게 되면 건축경관·공동위원회 심의 등 후속 행정절차를 밟아 나갈 예정이다. 사업자 측은 내부검토 이후 입장을 광주시에 전달할 방침이다. 사업자가 수용하지 않게 되면 교통영향평가에 대한 재심의가 이뤄진다.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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