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호선 연동 버스노선 개편 어디까지 왔나

입력 2022.02.16. 16:39 주현정 기자
과업 돌입 1년… 시민 제언·용역 속도
환승 강화·노선 중복률 낮추기 목표
신규 노선 지하철 미운행 지역 위주로
연내 초안 마련 후 내년엔 공청회 올인

광주 도시철도 2호선과 연계해 추진중인 시내버스 노선 개편 작업은 환승역 기능 강화와 노선 중복률 낮추기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순환선으로 건설되는 도시철도와의 중복 노선을 줄이는 대신 도심을 가로지르는 급행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해 지역 내 대중교통 접근성 95%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단, 도심과 역세권은 대중교통 접근성 차원에서 일부 중복 노선이 유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초 시작된 광주 도시철도 중심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이 늦어도 연내 도출될 예정이다.

그간 시민소통플랫폼을 통한 지역민 제언, 관련 데이터 수집, 용역사 선정 등을 마친 광주시는 지난달 중간보고회를 통해 개편 방향성을 사실상 확정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이미지. 무등일보DB

이번 시내버스 노선 개편 작업의 목표는 1회 환승만으로도 광주 전역 통행이 가능한 대중교통 서비스 확대에 있다.

시내버스 환승 이용객 상위 정류소 분석 자료 등을 기반으로 광주역, 광주송정역, 남광주역, 상무역, 백운광장, 유스퀘어종합버스터미널, 첨단지구, 수완·신가지구, 용봉·일곡지구, 두암·각화지구 등 10여곳을 주요 환승 거점으로 선정하고 도시철도 정차역과의 연계 노선을 발굴한다는 복안이다.

노선 중복률 최소화 작업도 진행된다. 급행 22.8%, 간선 16.6%, 지선 7.8% 수준인 현행 노선 중복 비율을 각각 15~20%, 10~15%, 3~5%로 낮추는 것이 골자다.

신규 노선은 도시철도 미운행 소외 지역 위주로 발굴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3월부터 7개월여 동안 광주시 공식 온라인 플랫폼인 '바로소통광주'를 통해 시민들이 제안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1천400여건·1인 다수 제언 제외)은 노선 신설(49.2%)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배차간격 단축(26.5%), 노선변경(12.8%), 운전자 안전·서비스 교육 및 환승시스템 개선(11.6%) 등 뒤를 이었다.

노선 변경 민원은 수완03·금남58·첨단09·순환01·첨단22번 버스에서 두드러졌다. 수완03의 경우 백운광장 정차와 종점을 기존 첨단에서 수완지구까지 연장해 달라는 의견이 많았고, 금남58 역시 종점 변경(운암산코오롱하늘채아파트) 요청이 주를 이뤘다. 첨단09은 정차지(전남방직) 추가, 순환01은 정차 정류소가 지나치게 많아 축소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되기도 했다.

배차간격은 첨단09·일곡10·첨단22·수완03·대촌69번이 많았다.

신설 노선은 첨단지구~호남대, 수완지구~용산지구 급행이 예시로 제시됐다.

광주시는 시민 의견, 빅데이터 분석 자료 등을 바탕으로 노선개편 초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시민 제언 가운데 도시철도 노선과의 연관성이 떨어지는 의견은 제외된다.

개편된 시내버스 노선은 현재 공정이 진행되고 있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유덕동 차량기지~광주역) 개통 시점에 맞춰 2024년께나 적용 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연내 초안이 마련되면 버스회사 등과 실무협의, 시의회 의견수렴,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최종 노선개편안을 수립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내년에는 5개 자치구에 96개 행정동 전체를 대상으로 주민 공청회에 집중하다는 계획이다.

황인채 광주시 대중교통과장은 "자가용 비율 증가는 단순히 대중교통 이용객 하락을 가져왔을 뿐 아니라 교통혼잡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키우는 주범"이라고 지적하며 "도시철도 2호선 건설로 대전환 될 광주의 대중교통체계가 효율적으로 도출되고 안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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