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DJ 살아계셨다면 저를 지지했을 것"

입력 2021.07.21. 14:20 이삼섭 기자
광주 찾아 "실질적 계승자" 지지 호소
"운동장 넓게 쓰겠다는는 말 DJ 정치철학
野는 뻔한 인물 두려워 안해···제가 필승”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박용진 국회의원이 21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광주를 찾은 더불어민주당의 젊은 대권주자 박용진 의원은 21일 김대중 전 대통령( DJ)의 실질적 계승자를 자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박용진을 지지하셨을 것"이라며 "DJ의 중도개혁 노선, 실사구시 정책, 통합정치를 지향하는 국민 상식과 눈높이에서 정치하며 실질적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길을 계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를 하면서 '운동장 넓게 쓰겠다'는 말씀을 자주 드리는 것도 DJ의 정치철학을 나름대로 분석한 결과를 반영한 표현이다. DJ도 그랬듯이 박용진도 소신과 대의를 세우고 할 말과 할 일 하면서 야무진 정치를 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또 박 의원은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고 이를 통해 광주를 AI중심도시로, 지방분권을 통해 광주가 대한민국의 문화수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며 국가균형발전을 통한 지역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박 의원은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최근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자신을 향해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 지목한 데 대해 '운동장을 넓게 쓰는 후보'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축구 감독입장에서 보면 가장 두려운 상대 공격수는 왼쪽 돌파 잘한다고 거기만 뚫으려는 공격수가 아니라 위치를 바꿔가며 돌파하는 선수"라며 "이 대표의 말이 현실로 일어나길 바란다. 현실화된다면 (이 대표에게) 공포의 시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황교안 등 저쪽 진영의 확장성 없는 후보들이 (여권 측에서) 무섭지 않은 것처럼 저쪽도 우리 쪽의 뻔한 인물, 뻔한 구도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젊고 새로운 인물, 중도 확장성이 큰 박용진이 야당이 두려워하는 필승카드다. 국민과 지역민들이 전략적 선택을 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호남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이제 겨우 시작"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열흘, 4번 방송토론으로 이재명 후보가 불안한 후보가 됐다. 그 판을 흔든 건 박용진이라는 것에 다들 동의한다"며 "불안한 이재명이냐, 그저 그런 이낙연이냐, 실력 있는 박용진이냐를 보여드리는 본경선 석 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1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