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1볼넷 3득점 맹활약…승리 견인
"배려 감사…아겜 전까지 최선 다하겠다"

“아쉽긴 하지만, 이것 또한 제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쉽게 최연소 40홈런 달성에 실패한 김도영이 아쉬움을 털어버리고 이제는 홈런왕을 위한 걸음을 이어간다.
김도영은 6일 kt와의 경기에서 다섯 번 타석에 올라 4안타 1볼넷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에 타율은 0.306, 출루율 0.412, OPS는 1.045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의식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아무래도 최근 기록에 대해 나도 모르게 신경쓰다 보니 제 모습이 전혀 안 나온 것 같다”며 “오늘 타석에 오를 때마다 오히려 좋아하던 야구만을 생각했다. 그러니 좋은 기록과 좋은 타격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시기가 가까워지는 만큼 최연소 기록 갱신과 40홈런 달성 모두 신경이 쓰였다. 아시안게임으로 경기를 빠지게 되다 보니 더욱 그랬다”며 “기록 달성까지 남은 기한이 넉넉했고, 생전 한 번뿐인 기록이기 때문에 마음 속에 남는다”고 돌아봤다.
최연소 기록과 KIA 최초 토종 타자 40홈런이라는 두 개의 기록을 잡을 기회였다. 부담이 큰 만큼, 팀원들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는 “팀원들은 오히려 기록에 대해 말을 아꼈다. 언급 자체를 안 해서 의식을 안 하도록 배려해준 것 같아 감사하다”며 “이기는 경기를 해 나가다 보니 멘탈적으로도 문제가 안 생겼다. 팀원들에게 너무 감사함을 느낀다”고 웃어보였다.
김도영은 지난 2024시즌에도 40홈런에 도전했고, 아쉽게 실패한 바 있다.
그는 “2024시즌에는 애초에 40홈런 달성이 힘들 거라고 생각했었다”며 “이번에는 40홈런이라는 기록 도전에 대해 항상 이야기가 들려오니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라는 말이 있듯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매 경기에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다.
그는 “앞으로 쌓아갈 기록이 많다. 아쉬운 마음은 오늘까지만 가져가겠다”며 “내일부터는 다시 열심히 방망이를 휘두르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다짐을 밝혔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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