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전상현 필승공식 찾았다
김도영 40홈런·박재현 20-20 볼거리

2번의 위닝시리즈로 컨디션을 회복한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원정 6연전에서 순위를 굳히고, 준플레이오프에 직행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IA는 18일부터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 뒤, 곧바로 서울로 넘어가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을 소화한다.
현재 KIA는 상승세를 타며 가을야구 판도를 흔들고 있다. 험난할 것으로 평가받았던 삼성과의 3연전과 두산과의 3연전에서 각각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면서 4위로 재도약했고 3위 LG와도 단 1게임 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치열한 순위 싸움 끝에 준플레이오프 직행까지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반등의 중심에는 투수조의 탄탄한 안정감이 자리 잡고 있다. 우선 단기 연수에서 돌아온 후 최대 158㎞에 달하는 위력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는 이의리는 지난달 29일 부터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삼성전에서 세이브를 달성한 데 이어 16일 두산과의 경기에서도 9회 마운드에 올라 완벽하게 뒷문을 잠그며 시즌 두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여기에 부상 복귀 후 필승조의 핵심을 맡은 전상현 역시 굳건한 버팀목 역할을 해내고 있다. 전상현은 지난달 4일 NC전부터 무려 12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는 동안 5홀드를 챙기며 불펜진에 안정감을 더해줬다. KIA는 마운드의 두 핵이 든든하게 버텨주면서 접전 상황에서도 승기를 지켜낼 수 있는 힘을 얻었다.
타선에서는 대기록을 향한 선수들의 질주가 뜨겁다. 김도영의 40홈런 고지 등정과 박재현의 생애 첫 20홈런-20도루 달성 여부가 야구팬들의 큰 볼거리다.

김도영은 지난 12일 삼성과의 승부에서 시즌 34호포를 때려낸 데 이어, 15일 두산전에서 시즌 35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대기록을 향한 레이스에 불꽃을 이어가고 있다.
박재현 역시 그 기세가 무섭다. 지난 16일 두산 선발투수 곽빈을 상대로 시즌 15호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과 도루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15홈런과 19도루를 기록 중인 박재현은 대망의 20-20 클럽 가입까지 단 5홈런과 1도루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렇듯 투수진과 타선의 활약이 KIA가 후반기 승부수를 던지기에 충분한 동력이 되고 있다.
이의리와 전상현이 이끄는 투수진의 안정감과 주전 타자들의 매서운 타격감을 발판 삼아, KIA가 이번 한화와 키움으로 이어지는 원정 6연전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준플레이오프 직행이라는 해피엔딩을 완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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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아쉬움은 오늘까지···내일은 내일의 경기 뛰겠다"
6일 경기서 4안타 1볼넷으로 5출루 활약을 한 김도영. KIA구단 제공
“아쉽긴 하지만, 이것 또한 제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아쉽게 최연소 40홈런 달성에 실패한 김도영이 아쉬움을 털어버리고 이제는 홈런왕을 위한 걸음을 이어간다.김도영은 6일 kt와의 경기에서 다섯 번 타석에 올라 4안타 1볼넷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에 타율은 0.306, 출루율 0.412, OPS는 1.045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의식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아무래도 최근 기록에 대해 나도 모르게 신경쓰다 보니 제 모습이 전혀 안 나온 것 같다”며 “오늘 타석에 오를 때마다 오히려 좋아하던 야구만을 생각했다. 그러니 좋은 기록과 좋은 타격이 나왔다”고 말했다.이어 “아무래도 시기가 가까워지는 만큼 최연소 기록 갱신과 40홈런 달성 모두 신경이 쓰였다. 아시안게임으로 경기를 빠지게 되다 보니 더욱 그랬다”며 “기록 달성까지 남은 기한이 넉넉했고, 생전 한 번뿐인 기록이기 때문에 마음 속에 남는다”고 돌아봤다.최연소 기록과 KIA 최초 토종 타자 40홈런이라는 두 개의 기록을 잡을 기회였다. 부담이 큰 만큼, 팀원들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자동고의사구로 출루하는 김도영. KIA구단 제공그는 “팀원들은 오히려 기록에 대해 말을 아꼈다. 언급 자체를 안 해서 의식을 안 하도록 배려해준 것 같아 감사하다”며 “이기는 경기를 해 나가다 보니 멘탈적으로도 문제가 안 생겼다. 팀원들에게 너무 감사함을 느낀다”고 웃어보였다.김도영은 지난 2024시즌에도 40홈런에 도전했고, 아쉽게 실패한 바 있다.그는 “2024시즌에는 애초에 40홈런 달성이 힘들 거라고 생각했었다”며 “이번에는 40홈런이라는 기록 도전에 대해 항상 이야기가 들려오니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라는 말이 있듯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앞으로는 매 경기에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다.그는 “앞으로 쌓아갈 기록이 많다. 아쉬운 마음은 오늘까지만 가져가겠다”며 “내일부터는 다시 열심히 방망이를 휘두르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다짐을 밝혔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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