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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또 건설업이냐고?" 고정주 나영산업 회장"제조업으로 그 만큼 돈을 벌었으면 되었지 얼마나 더 벌려고 건설업에 까지 뛰어드느냐." ㈜나영산업 고정주 회장(74)이 광주 하남산단에 지식산업센터를 짓겠다고 했을 때 주변의 반응은 '물욕'의 눈초리에서 한 발짝도 더 나아가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한민국의 건설업은 아직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되고 있고, 건물을 지어 입주자에게 분양한다는 측면에서 지식산업센터는 낯선 이름, 또 다른 형태의 건설업으로 받아들여졌다.하지만 고 회장은 자신이 걸어 온 40년 중소기업 운영의 마침표를 지식산업센터로 갈음하고 싶었다. 시대의 산업2021.10.14@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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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도 언택트 대세지만 상권은 뭉쳐야"[코로나 시대, 지역상권 현장 ⑪·끝 서면 좌담회]코로나19 2년차를 맞은 광주지역 상권은 매출·점포 수·유동인구 등이 모두 줄어들며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위드코로나로의 단계적 전환을 앞두고 있지만 지역상권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비대면 적응 등 역할 변화와 함께 상처 회복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이에 무등일보는 '코로나시대 지역상권 현장'시리즈를 마무리지으며 문행우 광주 북구 소상공인연합회장(전남대후문 상인회장), 송순호 수완지구 나들목 상가 상인회장 등 상인 대표와 박정환 광주시 일자리경제실장 등 3명의 전문가들을 대2021.10.14@ 안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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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촌 2021리포트 ⑩] 망고 소득, 사과 6배···재배품종 기후변화 역발상[전남농촌 2021 리포트 ⑩아열대작물]#사례1"딸기랑 비교해보면 일손이 3분의 1정도밖에 안 들어요. 꽃을 하나하나 수정해주는 게 중요한데, 그것도 일꾼 안 쓰고 가족 세명이서 다 해결했어요."장성군 삼계면에서 백향과를 재배하는 김용옥(62)씨는 "백향과 나무를 심은 첫해부터 열매가 주렁주렁 열렸다. 방울토마토처럼 수시로 열매가 열리는 것이 백향과의 특징"이라며 시설하우스 문을 열어보였다.김씨는 "5년 전 새로운 소득원을 찾으려 고심하던 차 지인들의 추천을 받아 백향과를 처음 식재했다. 조금씩 재배규모를 늘려 현재는 비닐하우스 62021.10.10@ 안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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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회 3개 상임위 민주당 의원들 "농어촌 인력문제 공동 대응"무등일보의 심층기획 [전남농촌 2021 리포트]①'60대 젊은이'도 몇 안돼 밭일 도맡은 '꼬부랑 할머니'(5월31일 보도) 와 ④'외국인 일손' 이도저도 답없는 속앓이(7월15일 보도) 기사와 관련, 농어촌을 지역구로 둔 국회 3개 상임위 소속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5일 범정부 차원의 농어촌 인력 문제 대응 TF구성의 시급성을 제기했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서삼석(영암무안신안), 환경노동위 소속 안호영(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법제사법위 소속 소병철(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가중되는 농어촌인력 문제2021.10.05@ 박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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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패기 꺾는 돈선거판···낙선 뒤엔 빚 구덩이[청년소멸보고서 ⑧젊치인, 장벽 앞에 서다]"청년 정치인들이 의외로 열정과 패기로 당선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정치에 뛰어드는데 그런 청년들 한번 떨어지면 다음 선거에 출마하는 사람들이 극히 드물죠. 돈 문제를 간과한 거예요. 저도 3년째 은행 빚 갚고 있고요."박병인(38) 전 민생당 광주시당 조직국장은 정치가 지역민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신념으로 2018년 제7회 전국지방동시선거에서 당시 민주평화당 소속으로 광산구의원에 도전했다. 중진 국회의원 밑에서 정치를 배우면서 정치에 따라서, 또 정책 하나에도 시민들의 삶이 크게 달2021.10.01@ 이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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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끝엔 하늘과 자연이 보이는 곳공간탐구자와 걷는 도시건축 산책 군분로 저층주택단지3년여 전 오랫동안 머물렀던 건축사협회 건물을 떠나 대남대로변으로 사무실 이전을 했다. 막연히 '이제 독립된 공간에 있어도 되겠다'는 생각과 작은 사옥을 짓고 싶다는 소망에 결행했다. 남구에 집이 있었지만 바쁜 사무소 업무에 집보다는 사무소에서의 생활이 압도적으로 많아 이사 온 곳에 대한 정보는 전무하다시피 했다.백운동에 터를 잡은 후 매일매일 식사시간이 즐거웠다. 무등시장까지 가는 골목의 복잡함과 다양한 풍경을 보는 것이 생기가 있었고 다양한 메뉴의 식당과 각양각색의 저렴한 상품이2021.09.30@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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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정치인 발굴·육성 시스템이 중요""정치인은 태어나는 게 아니라 길러지는 것이라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예비 정치인을 발굴해서 능력 있는 정치인으로 육성하는 시스템이 자리 잡아야 합니다. 그래야 돈이 있어야만 선거를 치를 수 있는 문제도 일부 해결할 수 있습니다."30일 강수훈 전 민주당 광주시당 정책실장(현 대선공약기획실장)은 청년 정치인이 정치 현장에 안착할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근본적으로 현재 정당 문화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재산도 정치적 자산도 없는 청년들은 변방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구조가 지속된다고 본 것이다.강 전 실장은 청년정치인 육성 시2021.09.30@ 이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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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엎어져봤자 마흔" 수억 매출낸 배짱 청춘[농어촌으로 U턴, 청년 느는 전남 ④고흥 '담다' 박준호씨]고흥군의 귀농인 박준호(37)씨는 인문학과 사회학, 역사학 등 공부 욕심이 많아 서울과 광주, 전주 등 지역을 마다 않고 다양한 분야를 전공했다. 석사 과정을 마치고 박사 과정을 준비하는 그는 '다음 세대에게 어떻게 올바른 가치를 심어줄 것인가'하는 인문학적 고민이 인생 과제였다.매년 500번이 넘는 강의를 하면서 청소년들에게 늘 '선한 영향력'과 '바르고 정직하게 살면서 노동의 수고로움이 존중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는 주제를 이야기하곤 했지만, 어느 순간 청소년들에게2021.09.30@ 선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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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촌 2021리포트 ⑨] 고령화·코로나 위기 떨쳐낸 해외시장 판로개척[전남농촌 2021리포트 ⑨ '새로운 돌파구' 수출농업]550년 전부터 임금님 진상품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맛과 영양분이 뛰어난 '나주배'가 지금은 미국인 등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지난 8월부터 수출 길에 나설 배의 선과작업 중인 농산물산지유통센터(부덕APC)에서는 각 국가 기준에 맞춰 세척과 선별, 당도, 갈변 상태를 100여명이 직접 확인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매년 수출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나주배원예농협은 지난 1967년 대만 수출을 시작으로 1991년 미국, 2014년 호주, 2017년 브라질, 2018년 아르2021.09.27@ 김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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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청년예술인 데뷔①] 조석희광주 청년예술인들이 지역 문화예술계 진입을 위한 힘찬 걸음을 내딛고 있다. 광주문화재단의 '생애최초' 청년예술인창작지원사업(생애최초 지원사업)이 이들에게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어서다. 과거 어떠한 지원도 없고 아직 예술인으로서 미완의 길을 걷고 있는 청년예술인만을 대상으로 창·제작 활동 지원이 이뤄지고 있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올해 생애최초 지원사업은 지난해보다 지원 규모가 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7명의 청년예술인에게 무대, 전시 등 기회를 제공한다. 음악, 연극, 전통·시각·다원 예술 등 분야에서 청2021.09.24@ 이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