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동이라니" 다시 문 여는 광주·전남 코로나 시설

입력 2022.08.05. 14:42 주현정 기자
영암 삼호에 임시선별검사소 가동중
치료센터는 목포해양경찰 수련관에
광주도 5·18교육관 활용, 병상 점검도
보건소 일반업무 중단 반복되나 ‘우려’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5일 광주 북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검사를 받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광주와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100여일만에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그간 문을 닫았던 관련 시설도 속속 재가동되고 있다.

방역현장에서는 지난 5월 말을 끝으로 모두 운영을 중단했던 임시선별검사소, 생활치료센터 등의 운영 재개가 아쉽다면서도 휴가철을 맞아 폭발적으로 증가할 감염자 규모를 대비한 인력 투입, 시스템 점검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시민들 역시 어렵게 재개된 보건소 일반업무 중단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사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5일 광주시와 전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4일 영암 삼호읍에 위치한 한마음회관에 전남도가 운영하는 임시선별검사소가 다시 문을 열었다.

광주와 전남을 통틀어 처음 재개된 코로나19 관련 시설이다.

전남 방역당국은 내·외국인 할 것 없이 근로장 내 밀집도가 높은 지역인데다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된 사이 취업을 위해 입국, 영암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 사례가 늘어나는 등의 현지 상황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영암 임시검사소는 유전자증폭검사(PCR)만 가능하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운영된다.

현재 보건소 내 진료소 이용 가능 대상이 만 60세 이상 확진자 동거인, 해외입국자, 신속항원검사 양성자, 병원입원 예정자 또는 간병보호자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만 해당되는 만큼 임시검사소 역시 같은 규정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당국은 생활치료센터 재가동을 위한 목포에 위치한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수련관에 대한 예비시설 지정도 마쳤다.

광주시도 서구 상무누리로78(치평동)에 위치한 5·18민주화운동교육관 주차장을 활용해 오는 11일부터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재개한다.

기존 광주시청 야외음악당에서 운영되던 시설과 같은 성격으로 주말과 공휴일 등을 포함해 매일 오후 2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가동된다.

이곳은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도 활용된다. 50병상 규모로 설치될 예정이며, 무증상 또는 경증 확진자 가운데 거주지가 불확실한 해외입국자, 외국인 유학생 등이 입소하게 된다.

시·도 방역당국은 가동 병상 점검도 강화하고 나섰다. 코로나19의 본격적인 재유행을 대비해 위중증 병상을 지난 3~4월 수준까지 늘리고, 노인 등 기저질환 확진자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 시스템도 점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보건소 인력의 방역 업무 투입 확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외식업계 등 지역민들은 코로나19로 한동안 중단됐다 재개된 건강진단결과서(보건증) 발급 등의 업무에 또 다시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지 염려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경기 수원시는 보건증 발급을 비롯한 공공보건 업무 일부를 중단했다.

한편 코로나19 재감염 사례로 빠르게 늘고 있다.

국내에서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BA.5 변이는 면역회피 능력이 이전 변이보다 뛰어나 전 세계적으로 이전에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기확진자)의 재감염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재감염율은 5%를 넘고 있고 일부 다른 나라는 10%를 넘는 실정"이라며 "하위변이가 계속되는 이상 재감염율은 당분간 올라갈 수밖에 없다"면서 개인방역 준수가 재감염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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