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대한민국은 기재부와 행안부의 나라"

입력 2022.08.04. 18:57 주현정 기자
‘사라져 가는 지방’ JTBC 썰전라이브 출연
경북지사와 수도권 비대화 타개 한 목소리
“民지도부와 싸울 각오도” 정치권 역할 촉구
강기정 광주시장은 4일 '사라져 가는 지방'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JTBC '썰전 라이브'에 출연해 기형적인 수도권 집중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영호남 동맹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방송화면 캡쳐.

강기정 광주시장은 4일 "국가균형발전 없이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논할 수 없다. 진정한 지방시대는 수도권 중심의 권력 분산"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날 오후 '사라져 가는 지방'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JTBC '썰전 라이브'에 출연해 기형적인 수도권 집중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영호남 동맹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중심의 국가 발전은 한계에 봉착해 있다고 진단하며 윤석열 정부가 강조하는 균형발전3.0 시대의 진정한 개막은 지역의 산업과 경제가 꽃을 피우는 일이라고도 주장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4일 '사라져 가는 지방'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JTBC '썰전 라이브'에 출연해 기형적인 수도권 집중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영호남 동맹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방송화면 캡쳐.

함께 출연한 이철우 경북지사 역시 지방자치와 지역발전을 위한 헌법 개정 시급성을 강조하며 균형발전 영호남 원팀 구성을 약속했다.

강 시장은 지방소멸 문제 만큼은 여·야도, 진보와 보수도 없다면서 수도권에 집중된 정치, 산업, 문화를 지역으로 분산하기 위해서는 영·호남의 대표 도시를 중심으로 한 실질적 정책 추진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지역 청년층 유출의 가장 큰 원인으로 '거점대학의 위기'와 '일자리 부족', '문화향유 콘텐츠 부재'를 꼽았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4일 '사라져 가는 지방'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JTBC '썰전 라이브'에 출연해 기형적인 수도권 집중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영호남 동맹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방송화면 캡쳐.

강 시장은 "광주지역 인구유출 규모는 한 해 6천여명 수준으로 이중 절반은 청년층"이라며 "'일과 생활의 균형' 개념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들은 일자리와 즐길거리가 부족을 견뎌내지 못한다. '서울로, 수도권으로'를 외칠 수밖에 없는 뼈아픈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균형을 맞출 탄탄한 지방 재정 마련 대책이 수립돼야 한다고도 말했다.

강 시장은 윤 정부의 반도체 초강대국 구상에 지역은 없다고도 꼬집었다.

"대한민국은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의 나라"라고까지 표현했다. "지방자치 30년이 지났지만 재정은 기재부가 틀어쥐고, 행정직제는 행안부가 통제하는 '말만 지방자치시대'"라는 것이다.

그는 정치권을 향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중심의 반도체산업 육성 계획, 지역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 애로 상황에서 정작 지역을 텃밭으로 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존재감에 대해서는 의문 부호를 붙였다.

강 시장은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등이 연이어 내놓고 있는 반도체 육성 대책은 지방더러 죽으라는 말과 같다. 국비 확보를 위해서 '광주를 부탁해'를 외치고 다니고 있는데 홀대하는 느낌이 든다면, 그게 민주당 지도부라고 하더라도 맞서 싸울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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