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으로 '미리 보는' 민선8기 광주·전남

입력 2022.06.30. 13:44 주현정 기자
강기정, 15분 PT로 시정 청사진 밝혀
‘기회·내일’ 방점...첫 결제는 물가대책
김영록, 100년 비전 선포로 의지 결집
‘도민 행복시대’ 미래먹거리 추진 강조
광역의회는 道 6일·市 11일 공식 개원
김영록 전남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자가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 전남지사·광주시장 후보 자격으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만나 광주·전남 상생 발전에 노력하자며 손을 맞잡았다. 무등일보DB

광주시와 전남도가 7월1일 각각 취임식을 갖고 민선 8기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새롭게 출범하는 '강기정호'는 삶이 활기찬 도시 구현을 위한 시정 운영 청사진을, 재선 성공으로 행정 연속성을 갖게 된 '김영록호'는 100년 도약을 위한 비전선포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강기정, 김영록 모두 시·도 한 뿌리를 강조하며 상생시대를 약속한 만큼 공동 현안 해결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광주시는 7월1일 오전 10시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제14대 시장 취임식을 개최한다. ‘광주,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를 슬로건으로 민선 8기 광주시정의 청사진을 압축해 취임식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취임행사의 꽃은 단독 프리젠테이션(PT). 강기정 신임 시장은 독백 형식의 취임 선서에 이어 15분간의 PT를 통해 더 큰 광주, 그랜드 비전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력과 공정성, 공감을 기반으로 더 많은 기회와 내 삶이 활기찬 변화, 미래사회로의 전환, 일상의 민주주의 광장 실현을 바라는 지역민들의 염원을 담아 미래광주의 모습을 약속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취임 행사 전에는 상무시민공원 내 광주독립운동기념탑과 광주공원 내 현충탑 참배,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 한다. 전남도 취임 축하사절단(전남부지사·도민안전실장·자치행정과장) 등과 함께 기념식수에도 나선다.

취임식 후에는 MZ세대 직원들과 도시락 미팅에 이어 시 간부들과 '타운홀 미팅'(대담) 형식의 현안 점검 회의를 이끌 예정이다. 시민 체감도가 가장 높은 민생분야 현안 점검을 통해 서민경제 살리기 정책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행보로 읽힌다.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이 30일 미디어데이가 열린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도시공사 대회의실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양광삼 기자ygs02@mdlibo.com

광주시장으로서 첫 결제도 민생분야 물가대책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초고유가 시대를 대응하는 소상공인 지원 정책 등이 거론된다.

첫 현장 방문도 나선다. 강 신임 시장은 서구 염주동 제2청사에 위치한 CCTV통합관제센터를 찾아 스마트 안전도시 광주 구현을 강조 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선 8기 전남도 출범식은 이날 오후 3시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린다. 연임에 성공한 김영록 지사는 이날 제39대 전남지사로서 미래 100년 도정의 미래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취임식은 속도감 있는 미래 먹거리 발굴과 추진을 통해 183만 전남도민의 단합 의지를 결집하는 행사 등으로 채워진다.

김 지사는 20여분간의 취임사를 통해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을 최대 목표로 한 민선8기 도정 방향을 밝힌다.

일자리 창출의 토대는 반도체·해상풍력·에너지·바이오·우주·항공 등 민선 7기에 세웠던 지역발전 핵심 사업들로 삼겠다는 구상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와 함께 상생 1호 협력으로 추진할 '첨단 반도체 특화단지' 역시 취임사를 통해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지사는 취임식 후 광주시 축하사절단(행정부시장·군공항이전추진본부장·균형발전정책과장) 등과 함께 도청사 내에 기념식수를 식재한다. 광주와 전남 주요 지점에서 모은 흙을 함께 담아 시·도 간 상생 의지를 보여 준다는 계획이다.

민선8기 광주시와 전남도를 이끌 강기정·김영록의 '케미스트리(일종의 팀워크)' 행보도 눈길이다.

두 단체장은 최근 비공개 단독 면담을 통해 광주와 전남의 공동 미래 먹거리 산업 전반에 대한 현안을 함께 풀어가기로 다짐한 바 있다. 상생협력 사업을 두고 일부 갈등을 빚었던 민선 7기와 달리, 새로 출범하는 시·도의 성과 있는 상생에 기대가 모아지는 대목이다.

한편 광주시의회는 오는 11일, 전남도의회는 오는 6일 공식 개원한다. 당일 오전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상반기 원구성 선거(선출)에 이어 오후 개원식을 열고 4년간의 본격 의정 활동을 시작한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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