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 160여일 만에 최저···동구 한 자릿수 코앞

입력 2022.06.20. 13:36 주현정 기자
주말 이틀 동안 250명 그쳐
열흘 가까이 100명대 유지
7월18일 안착기 전환 기대
코로나19 격리 의무를 해제할 경우 8월 말 유행 규모가 8.3배 증가한다는 분석이 나옴에 따라 정부가 현행 격리 의무를 4주 더 연기하기로 했다. 또 격리 의무 전환과 관련해 지표를 신설하고 4주 단위로 주기적 재평가를 거쳐 격리 의무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뉴시스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광주지역 신규 확진자가 열흘 가까이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5개 자치구 가운데서도 동구는 한 자릿수 초입까지 떨어지며 뚜렷한 안정을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다만 안착기로의 전환 전까지는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면서 면역력이 약한 60세 이상의 경우 3차 접종 120일이 경과했다면 4차 접종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20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주말과 휴일 동안 지역에서는 250명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오는데 그쳤다.

18일 134명·19일 116명으로, 이틀간 지역별 환자는 동구 12명·11명, 서구 30명·17명, 남구 20명·27명, 북구 32명·25명, 광산구 37명·26명으로 집계됐다.

병·의원 진단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휴일 여파이기는 하지만 지난 1월9일(133명) 이후 160여일만에 최저 수치 기록이다.

광주(전남 포함)의 경우 타 지역보다 빨리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번지면서 1월10일부터 반년 가까이 하루 확진 세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3월에는 단 하루(18일)만에 1만6천946명이 쏟아지는 등 11일 동안 만 명이 넘는 감염자가 나온 바 있다.

정점 이후 서서히 감소하고 있는 지역 코로나19 환자는 6월 들어 지난 11일(192명) 이후 하루(14일·214명)를 제외하면 열흘 가까이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바이러스 안정세가 지속될 경우 자치구별 하루 한 자릿수도 기대해 볼 만한 상황이다.

앞서 정부는 포스트 오미크론 이행기를 7월17일까지 재연장한 바 있다. 4주간의 방역상황 등을 평가한 후 안착기 전환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행기 동안 광주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전담병원 병상을 추가 축소할 예정이다. 4월 기준 953개였던 지역 코로나 확진자 병상은 현재 68개로 줄어든 상황이다. 당국은 이마저도 30%(중증병상은 16%)만 가동되고 있는 만큼 점진적으로 방역 시스템을 원상회복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광주의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53만6천126명으로, 전체 인구(143만6천여명) 대비 감염률은 37%를 돌파했다. 예방백신 접종률은 1차 87.9%, 2차 87.0%, 3차 67.0%, 4차 9.4% 등으로 전국 평균 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1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