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페퍼스 뛴날, 김연자 트로트 떴다 '무조건 광주로'

입력 2021.10.19. 15:34 주현정 기자
"젊음을 노래했던 금남로의 청춘~들"
광주 문화계·시민들 십시일반 제작
작곡·작사·가수도 지역 출신 '3박자'
페퍼스타디움 V리그 개막경기 첫선
한국프로배구 광주를 연고로 하는 AI페퍼스 홈경기 개막행사가 19일 오후 광주시 서구 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용집 시의회의장, 장휘국 시교육감, 구단주 장매튜 대표이사 등 내빈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김연자 가수가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지난 18일 이용섭 광주시장의 공식 유튜브 채널 '이용섭TV'를 통해 처음 공개된 '무조건 광주로'

'여수 밤바다', '제주도의 푸른 밤', '안동역에서' 등 지역 이미지를 담백하게 담아 명곡이 된 노래들이 연이어 히트를 치고 있는 가운데 광주의 노래가 제작돼 화제다.

'무조건 광주로'라는 제목의 노래는 지역 문화계 등 일반 시민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직접 제작한데다 '트로트 레전드'로 불리는 광주 출신의 김연자씨가 불러 의미를 더했다.

김연자씨는 19일 오후 7시 광주 서구 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여자부 2021-2022 V리그 AI페퍼스와 KGC인삼공사와의 개막전에서 '무조건 광주로' 첫 선을 뵌다.

이날 행사는 광주를 연고지로 한 페퍼저축은행의 여자프로배구 신생구단 AI페퍼스의 첫 경기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연자씨가 선보일 신곡 '무조건 광주로'는 "젊음을 노래했던 금남로의 청춘들이여, 자유를 노래하던 친구여, 광주로 광주로", "무등산처럼 넓은 가슴에 화산을 품고 사는 곳. 사랑도, 내 삶도 일편단심 모 아니면 도", "사랑을 위해, 사랑을 찾아 무조건 광주로 갈거야" 등 특색있는 가사가 눈길을 끈다.

해당 음원은 지난 18일 이용섭 광주시장의 공식 유튜브 채널 '이용섭TV'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제작은 지역에서만 40년 넘게 문화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문화전문계간지 문화통의 지형원 대표가 주도했다.

오래전부터 광주의 색을 담은 노래 제작을 기획했던 지 대표는 직접 쓴 가사를 들고 일면식도 없는 '히트곡 메이커' 공정식 작곡가를 찾아가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식 작곡가는 '부초 같은 인생' 등 가수의 인기 대중가요를 작곡했으며 KBS 전국노래자랑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고향 역시 화순이다.

지형원 대표는 "순수 시민들이 제작한 광주의 노래라는 점, 우리 지역 출신의 작사, 작곡, 가수가 함께 했다는데 의미가 깊다고 감히 자평한다. 동계스포츠 불모지였던 광주에서 시작을 알린 AI페퍼스의 축하자리에서 공식 첫 선을 보인다는 점 역시 의미를 더한다. '무조건 광주로'가 지역 이미지 홍보와 관광 활성화를 이끄는 마중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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