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자치경찰위원 사실상 확정··· 내달 출범 속도

입력 2021.04.14. 11:35 주현정 기자
법조·경찰·언론·시민사회 등
최종 6인 결정··· 성비 2대4
‘이 시장 지명’ 1명은 고심중
다음달 10일 조직 개청·임명

생활안전, 여성·아동·청소년, 교통 등 대시민 치안서비스의 획기적 기대가 모아지는 광주자치경찰위원회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조직을 이끌 인선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시장이 임명하는 위원장 격 위원 1명을 제외한 6명이 확정되면서 다음달 공식 개청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우려됐던 위원회 성비는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다만 특정 분야 쏠림 현상은 여전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14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위원추천위원회가 심사를 통해 2명을 확정했다. 변호사와 지역 시민사회단체를 대표하는 인물 등 여성 2명이다.

앞서 국가경찰위원회가 확정 통보한 지역 언론인, 광주시의회 의장이 추천한 대학 교수 겸 5·18 관련 인사와 경찰 간부 출신 인사, 광주시교육감이 낙점한 변호사 등까지 포함해 최종 7인의 광주자치경찰위원 중 6인이 결정됐다.

이로서 위원회 성비는 여성 2명, 남성 4명을 갖추게 됐다.

이용섭 시장이 위원장격인 1명을 확정하면 초대 광주자치경찰위원회 인선이 마무리된다.

생활안전·교통·경비·수사 등 자치경찰 사무 관련 심의·의결권 행사와 이와 관련된 지역 경찰청장 지휘·감독 권한을 갖는 자치경찰위원에 적절한 인사를 살펴보고 있는 이 시장은 늦어도 다음주 안으로 의사결정을 마무리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하되 위원 간 성비도 균형을 이루도록 세밀하게 살펴보고 있지만 여러 제약 요소에 어려움이 많다. 보물을 찾는데 쉽지만은 않다"고 털어놓았던 터라 최종 인선까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법조, 경찰, 언론, 시민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인물들이 위원회에 포진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치경찰위원회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인 아동·소년범죄, 가정폭력 등 취약자 보호와 범죄예방 관련 경험자가 부족한 점은 아쉬움으로 꼽힌다.

광주시 관계자는 "공식 조직 개청, 위원 임명까지 남은 한 달여 동안 안성맞춤 7인 위원이 확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오는 5월10일 '광주시 자치경찰사무와 자치경찰위원회의 조직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 시행일에 맞춰 광주자치경찰위원회를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