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사구 남발 KIA, 롯데상대 0-8 자멸

입력 2021.04.13. 23:15 이재혁 기자
이민우 2이닝 7안타 6실점
9일 NC전부터 4연패 수렁
박세웅 상대로 2안타 그쳐
1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롯데자이언츠의 맞대결에서 롯데자이언츠에 0-8로 패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11개의 4사구를 남발하며 자멸했다.

KIA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서 0-8로 무릎을 꿇었다. 이 패배로 KIA는 지난 9일 NC전부터 4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이날 선발투수 이민우를 시작으로 박진태-장민기-정해영-장현식 등이 이어 던진 KIA는 정해영을 제외하고 등판한 투수 모두 4사구를 허용했다. 

이민우는 2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6실점을 허용하며 부진했다. 최고 구속을 147km까지 끌어 올렸지만, 공이 가운데로 몰리는 바람에 뭇매를 맞기도 했다.

위기는 1회부터 시작됐다. 1번 타자 안치홍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민우는 이후 손아섭과 전준우에게 연속안타를 내줬다. 4번 이대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곧 정훈과 한동희에게 각각 안타를 맞아 2점을 뺏겼다.

2회는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3회 다시 흔들리고 말았다.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2루타를 맞은 뒤 5번 정훈에게 안타, 6번 한동희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를 자초했다. 이후 김준태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는 등 영점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책임주자 3명을 둔 채 마운드를 박진태에 넘겼다.

이민우의 뒤를 이어 올라온 박진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박진태는 3회 초 무사 만루상황에서 마운드를 이어 받았지만, 안타 2개 4사구 3개를 허용, 방어하는데 실패했다.

KIA 방망이도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6회까지 8삼진을 당했고, 안타는 2개에 그치는 등 무력한 모습을 이어갔다.

그나마 박진태의 뒤를 이어 등판한 신인 장민기가 2.1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가능성을 내비친 것에 위안거리였다.

한편 KIA는 14일 브룩스를 선발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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