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귀농어·귀촌 9년 연속 4만여명

입력 2022.10.24. 14:40 선정태 기자
전국 최초 전담부서 등 노력 성과
40대 이하 54%로 인구 유입 톡톡

전남도는 코로나 19 장기화 및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자 증가 등으로 전남으로의 귀농어·귀촌한 인구가 9년 연속 4만여 명을 기록, 인구 유입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가 2021년 귀농어·귀촌인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남 귀농인은 2천564가구 3천453명, 귀어인구는 383가구 499명, 귀촌인구는 3만 2천964가구 4만 2천611명로 총 3만 5천911가구 4만 6천563명이 유입됐다. 이는 2013년 통계청 발표 이래 역대 최다 규모이며, 9년 연속 4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2021년 전국적으로 귀농어·귀촌 가구 수는 37만 8천879가구로 전년(35만 8천591가구)보다 2만 288가구, 가구원 수는 51만 6천931명으로 전년(49만 5천766명)보다 2만 1천165명이 늘었다. 특히 전남은 전국 귀농가구(1만 4천347가구)의 17.8%(2천564가구)로 2위, 귀어가구는 전국(1천135가구)의 33.7%(383가구)로 1위를 차지해 귀농어 1번지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특히 전남 귀농어·귀촌가구 중 40대 이하가 1만 9천478명으로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이처럼 청년층이 유입인구의 절반을 웃도는 것은 농어촌에 대한 인식 변화(농어업비전·발전가능성·가업승계 등)와 영농어정착지원사업(3년간 월 최대 100만 원) 등 정부·지자체의 정책성과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전남도가 2016년 귀농어·귀촌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과 인구감소에 대비해 전국 최초로 인구 전담부서를 신설해 적극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수도권 등 대도시 예비 귀농어·귀촌인을 유치하기 위해 전남도 귀농산어촌 종합지원 서울센터 운영, 전남에서 살아보기 전국 최초 시행 등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이 한몫했다.

전남도는 또 귀농어귀촌인 유치를 꾸준히 확대하기 위해 수요 중심의 특색있는 귀농어·귀촌정책을 펼치고 있다.

대도시 예비 귀농어·귀촌인 유입을 위해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젝트를 지난해 20개소에서 올해 27개소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6월 해남군 귀농귀촌 체류형지원센터를 개소해 운영 중이다.

귀농어귀촌인의 안정정착을 위해 창업자금(3억 원 이내), 주택구입자금(7천500만 원 이내) 융자지원과 임시 거주공간인 '귀농인의 집'(127개소)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9월 귀농산어촌 고향사랑 박람회를 서울에서 열어 3천500여 명의 관람객이 교육 및 상담을 했다. 또한 도내 귀농산어촌인 32개 업체가 참가해 농수산물 2천500만 원을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정광선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사례를 분석한 결과, 동일권역 내 또는 연고지 등 익숙한 곳, 지자체의 정책지원이 활발한 곳, 영농 기반 마련이 쉬운 곳으로 귀농산어촌하는 경향이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귀농산어촌인 유입을 위해 수도권 도시민을 대상으로 준비에서 정착까지 전 과정에 필요한 정보·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일괄 지원하는 귀농산어촌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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