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맛의 고장" 37% "낙후" "농촌"
청년 "맛"·중장년 "섬·농촌" 세대 차이

[광주·전남 현안 여론조사ㅣ'전남' 연상 이미지]
'전남'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 대해 시·도민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맛의 고장'과 '낙후지역'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등일보가 단독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4~5일 광주·전남지역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6일 공표한 '광주·전남지역 6차 현안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중 '전라남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이미지는 다음 중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27.2%가 '맛의 고장'을 선택했다.
이어 '낙후지역' 21.0%, '농촌' 16.2%, '친환경' 11.1%, '섬' 9.3%, '바다' 5.6% 순이었으며 기타·잘모름은 9.6%였다.
전체 응답자의 48.2%가 전남 연상 이미지로 '맛'과 '낙후'를 선택한 셈이다.
지역별 분류에서는 연상 이미지에 대한 인식은 미묘하게 달랐다.
광주에서는 전남 연상 이미지로 '맛의 고장'(24.2%)이 가장 높았지만 평균보단 낮았으며 두번째 연상 이미지로 '낙후지역'(21.8%)이 아닌 '농촌 '(22.4%)을 꼽았다.
하지만 대체로 전남과 밀접한 지역인 동구와 광산구에서 '낙후지역'을 선택한 응답률이 각각 35.7%,31.4%로 가장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반면 전남에서는 '맛의 고장'을 선택한 응답자가 29.5%로 평균보다 높았으며 '낙후지역' (20.4%)이 두번째로 많은 응답을 얻었다. 전남지역민들 스스로 지역의 낙후도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 분류에서 세대간 인식 차는 확연했다.
18세 이상 20대에서는 '맛의 고장'을 선택한 응답자가 33.9%로 가장 많았던 반면 30대에서는 '맛의 고장'(29.8%)과 낙후지역(29.3%)을 선택한 비율이 엇비슷했다.
40대에서는 '섬'을 떠올린 응답자가 두자릿수(11.3%)를 기록했으며 50대에서는 '농촌'(16.9%)을 선택한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60대에서는 전반적으로 고른 분포 양상을 보였지만 친환경을 선택한 응답이 19.0%로 보통 한자릿수에 그친 다른 연령대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직업별 분류에서 학생들은 응답자의 47.1%가 '맛의 고장'을 선택, '낙후지역'(12.6%)과 '농촌'(8.8%)을 떠올린 응답에 비해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농·임·어업 종사자들의 경우 '맛의 고장'(16.1%)보다 '낙후지역'(25.5%)과 '농촌'(17.8%) 선택한 비율이 더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4일부터 2일간 광주·전남지역 만 18세 이상 500명(광주 216·전남 284)을 대상으로 무선가상번호(50%)·유선(5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을 사용했으며 응답률은 0.6%(유선 5.5%·무선 0.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통계보정은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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